불쾌와 유쾌, 무의도 환상의 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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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환상의

오랫만에 떠난 무의도 여행 입니다을왕리쪽에서 연륙교가 이어지고덩달아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건물들과 펜션들이  많아 졌고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 수도 많아   합니다

을왕리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선착장 뒷쪽으로 이어지는 1.6km 연륙교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도로포장만 남은듯 합니다앞으로는 배를 타고 무의도를  일이 없어지겠죠

배로 오분이면 도착하는 무의도행 차도선은 여행객들도 아쉽지만 새우깡을 먹으려 달려드는 괭이 갈매기들 에게도 아쉬운 시간 입니다.

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실미도를 가려 했지만물때가 맞지 않아 건너갈  없다는 이야기에 차를 돌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무의도 실미도유원지, 하나개해수욕장 입장료 징수에 대한 단상

선녀가 내려와 춤 추었다는 무의도는 다른 섬들에 비해  특이한게 무의도를 대표하는 실미도유원지와 하나개해수욕장   모두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있습니다.  

국립공원입장료도 없어진지 10년이 넘은 마당에 무슨 명목으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입니다하나개해수욕장은 폐기물처리수수료가 명목이라고 하는데 요즘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그러는지 어이가  없습니다그럴거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금액만큼 준다면 모를까 왠지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내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개해수욕장 백사장은 공유수면으로 국유지임이 분명한데도 피서철이 끝난 지금까지도 방갈로가 수십개나 늘어서 있고 백사장을 질주하는 사발이며 짚라인 들이 과연 어떤 법의 잣대로 운영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얼핏봐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주민들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게다가 올해는 인천중구청에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서 30억원을 들여 해벽을 따라 만든 '환상의길' 가는것 역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쓰레기수수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인천시 중구청에서 하나개수욕장 주민들  많이 벌라고 이런것 까지 만들어  것인지 외지인의 눈으로 봤을때 도무지 이해 불가 입니다이제는 선녀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개 주민들이 덩실덩실 춤을 같습니다

시비 하기 싫어서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니 그러려니 합니다하지만 앞으로 다리가 개통 되고 여행객들이  배로 찾아 오면 분명 입장료를 가장한 쓰레기수수료 징수에 따른 민원 또한  배는 늘겠죠. 조속한 시일내로 투명한 행정처리가 뒤따라야 같습니다.

악명높은 국립공원내 사찰 문화재관람료도 없어지니 마니 하는 판국에 당장 눈앞의    보다  미래를 내다 보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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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했지만 유쾌했던 기억으로 끝난 무의도 환상의 

무의도 하나개

올해 무의도 해벽을 따라 만들어진 '환상의길' 해상길 버전 입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그리 유쾌 하지 않았지만서해바다도 바다인지라  트인 개펄과 모래사장, 바다를 보니  전에 기억은   모래처럼 사라져 버립니다들고간 삽으로 개펄을 이리 저리 헤집어 보지만 실지렁이만 보일   흔하디 흔한 바지락 조차 구경도  합니다어떤 분은 주먹만한 백합을 몇개씩이나 잡았던데..

그리곤 이내 썰물이 됩니다. 밀려 드는 밀물은 썰물과 달리 생각 보다 빨리 개펄을 밀고 올라 옵니다오늘은 입니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여서 재미 있습니다.  

수돗가에서 뻘을 씻어내고 천국의계단이라는 드라마촬영세트장 쪽으로 가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볼거 없는건 마찬가지 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허물어져 가는 폐가 신세지만 예전에는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는데도 입장료를 지불했어야 할 만큼 인기 있었던 곳이기도 했었죠. 

세트장을 지나 산 쪽으로 조금 더 가면 다리가 나오고 등산로와 이어 집니다. 몇년 전에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서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찍고 '환상을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숲길을 지나 하나개해수욕장 안쪽으로 돌아 온 적이 있는데, 그때, 환상의 길을 걸으면서 했던 말이 "환상은 무슨, 환장할 것 같은 길이야"라고 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무의도 호룡곡산(환장할 길)등산기 보기

무의도 호룡곡산과 국사봉에 올라서면 영종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날씨가 좋을때면 북녘의 웅진반도까지 조망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섬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루하고 힘들기만 하던 '환상의 길', 그 끝에 해벽을 따라 500m의 해상 다리를 새로이 놓았습니다.

말 그대로 진정한 '환상의 길'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무의도 환상의 길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일몰시에 가면 그 진수를 느낄 수있을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무의도 환상의 길 여행기

 

을왕리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까지 이어지는 연륙교, 다리는 모두 이어지고 마무리 공사만 남은듯 합니다. 내년 4월이 완공이라고 합니다.

무룡5호, 버스부터 승용차까지 거의 60대는 싣는것 같더군요. 승용차는 운전자 1인 포함해서 왕복2만원, 내년 4월, 다리가 이어지면 배삯낼 곳도 없어지겠죠, 혹시 연륙교 통행료를 그만큼 받아가는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오는배를 따라, 가는배를 따라 새우깡에 중독된 괭이갈매기들, 다리가 이어지면 얘네들은 어떻하나요.

배에 타자 마자 다 왔다는 방송이 들립니다. 선착장에는 배를 타고 나가려는 자동차 행렬이 보입니다. 사실 줄은 길어 보여도 배에 차를 꽤 많이 실을 수 있어서 늦어도 두번이면 나갈수 있더군요.  

선착장에는 할머니들이 대숙고동을 팔고 있네요, 참 맛있는데 오늘은 패스~ 합니다.

무의도는 독특하게도 서울에서 대중교통만으로 올 수 있는 섬 입니다. 그리고 무의도에서도 노선버스가 있어 못 가는 곳이 없기도 하고요.

하나개해수욕장유원지 입구, 폐기물처리수수료 2천원을 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커다란 하나개해수욕장 표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봅니다.

자세히 보니 표석 아래에 '하나개유원지회원'들의 이름이 자자손손 이어짐을 말 하려는 듯 금강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옥신각신, 매표소

하나개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작은 그늘막을 치기 편하도록 나무데크가 놓여 있습니다.

 

개펄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삽질을 해 봐도 실지렁이 몇 마리 외에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습니다.

밀물은 생각보다 빨리 밀려 옵니다.

쏴~ 하며 하나개해수욕장 위를 날아가는 짚라인도 있습니다.

해변가에 못 보던 펜션들이 새로 생겼습니다. 하룻밤 놀고 싶어 지네요. 

천국의계단 촬영했던 세트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산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환상의길 시점쪽으로 가면 이번에 새로 만든 해상길이 나옵니다. 

안내판에 보면 사자바위 만물상, 망부석, 총석정 등등 해벽에 있는 바위에 이름을 붙여 놨는데, 관광객들이 보는 시점과 사진을 찍은 시점이 달라 찾기도 힘들 뿐 더러,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려고 애 쓴 느낌이 납니다. 

길이 500미터인 환상의 길 해상로 버전은 물이 빠지면 개펄위에, 썰물이면 바다위로 지나가는 길입니다.

환상의 길 곳곳에 이런 맹금류들의 인형이 붙어 있습니다. 이놈은 수리매 일까요?

사진은 데크 아래에서 찍었고 보는 사람들은 몇미터 위에서 봐야 하는 시각차가 발생합니다. 사진 다시 바꿔 주시길.

황조롱이

해벽장은 올때마다 사람들이 많네요. 해상탐방로가 생긴 후로 마치 동물원 원숭이가 되 것 같기도 합니다.

환상의 길 종점, 이곳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면 그야 말로 환상의 길이 되겠죠.

올빼미 인형도 있네요. 등쪽을 보니 길게 홈이 나 있는걸 봐서 저금통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무룡1호를 탑니다. 다음 무의도 방문은 배가 아닌 저 뒤의 커다란 연륙교를 지나 갈 듯 합니다. 무의도 잠진도를 왕복하는 무룡5호,1호도 이제는 추억속에만 남겠죠. 

앞으로 많은 것들이 바뀔것 같은 무의도, 부디 좋게 바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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