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간식, 까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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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들어보셨나요?

요즘 동네 길가 구석에 까만 콩알이 주렁주렁 열린 풀들이 지천입니다. 열매의 모양의 까만 중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고 불리는 한해살이 풀인데요, 아스팔트가 뒤 덮인 도심 속 조금의 흙이라도 있다치면 어김없이 튼튼한 줄기를 세우고 사방으로 가지를 뻗었습니다.

엊그제는 앙증맞은 하얀 꽃을 피우더니 오늘은 초록의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렸습니다. 그리고 골목을 한바퀴 돌아 양지바른 곳에는 이미 까마중이 먹음직 스럽게 익어 있기도 합니다. 

어릴적 들이며 산이며 쏘다닐 때, 한 알 씩 따 먹었던 까마중, 작은 방울토마토 마냥 과즙과 부드러운 씨가 달큰하게 입 속에서 터집니다. 워낙에 작은 까닭에 먹어봤자 배도 부르지 않기에 호기심으로 또는 장난삼아 한알씩 따 먹었죠.

어린잎은 삶아 우려내어 독성을 빼고 나물로 먹고 잘 익은 열매는 간식으로 먹습니다. 

까마중 열매

계란형의 잎은 어긋나며 꽃은 5~9월에 흰색으로 피며, 마디와 마디 사이에 3~8송이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요즘 흔하게 보이는 미국 까마중은 꽃차례가 산형(우산모양)으로 핍니다. 공모양의 열매는 완전히 익으면 까맣게 되며 단맛이 납니다. 

까마중은 가지, 토마토, 감자, 고추처럼 가지과 가족으로 꽃의 색깔은 다르나 모양은 비슷합니다.      

보라색 계통의 열매들이 안토시안이 많은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까마중 또한 안토시안이 많다고 합니다. 블루베리보다 수십배는 더 많아 노화방지, 시력보호, 면역증진, 항산화효능이 뛰어나고 해열과 이뇨작용,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익지 않은 열매에는 맛이 쓰고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하고 있어 까맣게 잘 익은 열매만 따 먹어야 하고 이 또한 많이 먹으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30알 이상은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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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꽃

가지꽃은 보라색, 토마토는 노랑색, 까마중은 흰색, 색은 달라도 모양은 같은 한가족입니다. 

까마중 열매

초록초록 아직 덜 익은 까마중 열매 입니다. 

미국까마중은 꽃차례가 산형화서입니다.

까마중은 입차례가 총상화서, 미국까지중은 산형화서, 서로 다른 점 입니다. 

어릴때 먹던 추억의 간식 까마중, 생명력이 강해 공기 탁한 도심의 흔한 잡초로 자라고 있지만 어릴적 까마중을 따 먹던 추억으로 가끔 한 알씩 따 먹곤 합니다. 입 속에서 통~하고 터지는 달큰한 까마중의 맛은 유년시절 개구쟁이의 맛 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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