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투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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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푼 용산미군기지,일반인 투어

용산은 왕이 있는 궁궐과 가까우며 수십만의 군대가 병참기지로 삼을 만큼 넓은 평야와 한강을 끼고 있는 최적의 지형으로 13세기 고려말에는 몽고군이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이, 임오군란때는 청군이, 또다시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사령부에 총독부 관저까지 들어서 2만명의 일본군이 용산에 주둔했습니다. 그리고 해방이 되고 부터 지금까지 80만평의 용산땅 한 복판을 미군이 차지 하고 있는 영욕의 땅입니다.

그랬던 용산 미군기지가 114년 만에 문을 열고 일반인의 투어를 허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용산 주한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사를 간 후 부터 조금씩 곁을 내 주는것 과정인것 같습니다. 

어쨌던 지금까지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세상이 참 많이 바뀠다고 생각이 드니다. 

용산미군기지 투어 신청

용산미군기지 투어는 11월 2일 부터, 올해 말 까지 매주 금요일 1회, 6차례 진행한다고 합니다. 투어 시간은 3시간이 걸리며 버스 1대를 운행하는데 최대 38명이 탑승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 투어는 11월 8일, 16일, 30일에는 공원조성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어가 진행되며, 12월 7일과 14일 두번의 투어는 미리 신청한 일반시민들을 추첨한 뒤 진행한다고 합니다.

용산미군기지 투어를 신청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11월 12일 부터 20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발표는 11월 23일 개별통지 및 홈페이지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산문화원 (www.ysac.or.kr) 홈페이지가 벌써 부터 접속자 폭주로 열리지가 않습니다.  

용산미군기지 투어 코스는 14번 게이트에서 일본군작전센터건물-일본총독관저터-위수감옥-둔지산 정상-주한미군사령부-한미합동군사업무단-병기지창-남단-드래곤힐 호텔로 3시간 진행됩니다. 

용산 미군기지내 일본건물

용산미군기지 투어에서 주되게 관람할 것들이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일본건물들 인데요. 여전히 미군시설로 사용되어 지는 적벽돌 건물에서 굴곡진 역사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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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군사지원단 

일제가 지진을 대비해 내진설계를 한 건물로 일제강점기 조선군 사령부 장교 숙소로 사용되다, 해방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 때 소련군이 주둔했다가 또 미군이 주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직전에는 군사고문단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한미연합사령부 건물은 1970년대 지어진 건물로 미군시대의 상징적 시설 중 하나입니다.

주한미8군 사령부 건물

일제강점기에는 감옥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지금은 주한미8군 헤더쿼터, 본부 입니다.

일본군병영으로 사용됐던 적벽돌 건물입니다.

미군기지를 관통하는 만초천인데, 인왕산에서 내려온 항강 류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복개 되지 않은 하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흐르는 물이 거의 하수 수준입니다. 지금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올해 7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용산기지 이전사업이 올해 말 완료된다고 합니다. 치욕의땅, 욕된 땅에서 자연과 역사, 사람이 어우러지는 일상과 평화가 깃든 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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