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철길]아이와 걷기 좋은 길_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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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철길 사진과 산책

 

서울의 끄트머리 구로구 항동, 지하철7호선 천왕역에서 오분거리에 항동철길이라고도 하고 오류화학선이라고도 부르는 녹슨 철길이 있다. 오류동역에서 부천 옥길까지 총 길이 4.5km정도 되는 단선철도이다. 이 철길은 비료회사였던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현 KG케미칼)이 부천시 옥길동에 공장을 세우면서 원료 및 생산물 운반을 위해 1959년 부설됐던 단선 화물 철도였다.

 

과거에는 비료 공장으로 들어가던 화물 열차가 하루에 두편 정도 운행했으나 KG케미칼 부천 공장이 온산 공장으로 통합 폐쇄됨에 따라 화물열차 편수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

 

이렇게 녹슬어 가던 기차레일이 요즘 다시 반짝반짝 광이 나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가 됐고, 인기좋은 사진출사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주민들의 산책길이 됐기 때문이다. 

 

지구촌 학교에서 부터 본격적인 항동철길 산책이 시작된다.

 

 

천왕역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있는 건널목에서 본격 시작이다.

 

 

가느다란 철도 레일이 무성한 풀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

 

 

왼쪽은 빌라촌, 오른쪽은 금강수목원아파트, 그 사이로 철길은 지난다.

 

 

 

어떤 구간에는 침목 사이엔 흙이 채워져 평탄하게 뛰기 좋은 길로 변했다.

 

 

주말이 오면 이 길을 걷기 위해 모여 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방역차가 연막을 뿌리며 철길을 따라 가고 있다. 요즘은 소독차 꽁무니에 아이들이 따라 다니지 않는가 보다.

 

 

담장위에 핀 왕원추리를 기어 오르는 환삼덩굴

 

 

기차길옆에 핀 접시꽃

 

 

무궁화랑 비슷한 접시꽃, 무궁화랑 한 가족이랍니다.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

 

뒤에는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문도 있다.

만일에 있을 사고에 대한 책임회피용 같다.

 

기차길옆 오막살이, 그 뒤로 금강수목원아파트

 

 

양쪽으로 가깝게 붙어 있는 집들이 사라지면서 철길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정오를 제외하면 항상 그늘이라 여름에는 시원한 길이다.

 

 

멍뭉이들도 자주 다닌다.

 

 

 

 

주위의 식물들은 온통 선녀벌레의 공격을 받고 있다.

 

 

 

4~5미리 정도크기의 선녀벌레가 먹을 것도 없는 철로에도 잔뜩 붙어 있다.

 

 

선녀벌레 확대 사진, 선녀옷을 입은것 같지 않나요?

 

 

남자나 여자나 똑 같다. 이런짓 제발 하지 말아요.  

그나마 수풀사이에 버리는 사람보다는 양반이라고 해야 하나?

 

 

중간중간 재미있는 조형물도 있다. 연주하는 깡통로봇

 

 

철길에 오면 꼭 찍어야 되는 포즈

하늘이 뻥 뚫리면 오른쪽으로 푸른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는다.

 

 

콘크리트 침목 위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들

 

 

무슨 사초일까요? 꽃이 한참 폈습니다.

 

씨앗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다닥냉이'

올해 자식농사 성공이네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안도현

 

 

개망초에 포위된 기찻길

 

철길 건널목이 나오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 가면 푸른수목원이다. 왼쪽에는 순부두집인데 꽤 손님들이 드나드는것 같다.

 

 

푸른수목원,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키 작은 나무들이 많다.

이삼십년 후면 꽤 그럴싸한 수목원이 될 것 같다. 입장료는 없음, 얼마전 부터 주차료를 받고 있음.

 

 

푸른수목원안에 있는 커피가게항동 철길에서 유일하게 음료수와 간식을 사먹을수 있는 곳이다.

아이스아메라카노 2천원. 옆에 쉼터도 있다.

 

 

항동철길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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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철길]아이와 걷기 좋은 길_두번째

 

항동철길에 간이역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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