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볼만한곳,경암동 철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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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가볼만한곳, 과거로 가는 여행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은 발 닿는 곳 마다 근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도시 입니다. 뒤집어 이야기 하면 그 만큼 도시 발전이 더딘 곳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호남 곡창지대의 쌀을 수탈해 갔던 전진기지였으며 한국전쟁후 미군기지가 들어서자 국가가 나서서 '미군위안부사업'이라는 명목아래 외화벌이를 위한 아메리카타운을 만들기도 했죠. 말이 좋아 아메리카타운이지 '공창'이며 '기지촌'이었습니다. 

그리고 14년 전이었나요 2002년에는 개복동 성매매업소에서 쇠창살에 감금되 있던 14명의 여성들이 화재로 사망한 사건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기 까지 했죠. 

그러고 보니 군산은 좋은 기억 보다는 아프고 상처입은 기억들이 많은 곳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후보지로 거론되기 까지 하다니… 설상가상에 첩첩산중이란 말로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군산으로 떠난 과거로의 여행

호남에서도 가장 소외받았던 군산이 최근에는 보존과 발전, 재생의 경계에서 조금씩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군산의 청사진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군산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한다면 가장 먼저 추천 할 곳이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이곳은 낡고 먼지 켜켜이 쌓인 오래된 앨범속 흑백사진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걷다 보면 타임머쉰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에 빠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양팔 벌리면 서로 맞닿을것 같은 좁다란 기찻길을 마주보며 양쪽으로 빛바랜 집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던 곳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때 일본놈들이 방직공장을 세우기 위해 매립한 곳입니다. 그리고 군산역에서 이곳 경암동까지 2.5km구간에 단선 철길을 가설했는데요, 정작 방직공장은 세워지지 못하고 종이공장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철길을 '종이철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못먹고 못살던 사람들이 하나 둘 철길 주변에 판자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다가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가세해 지금의 경암동 철길마을의 풍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경암동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운행하기 시작해서 2008년 7월1일 완전히 기차의 통행이 멈췄는데요, 지금은 영화촬영지와 사진 출사지로 유명해지면서 군산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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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동 철길마을 둘러보기

 

경암동 철길마을 '노란집'입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매점이나 학교앞 문방구에서 봤을법한 온갖 먹거리가 다 있습니다. 어릴적 불량했던 식품이 지금은 우량식품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당시 하이틴스타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책받침이며 포스터 한장 없었던 애들이 없었을 정도로 최고 인기였죠.

 

'노란집'을 뚫고 또 하나의 기차길 벽화가 건물속으로 나 있습니다. 

 

옥수수전분으로 만든건데 이름이 뭔가요? 쫀득이인가요? 연탄불에 구워야 제맛인 녀석입니다. 

 

추억만들기에 한창이 학생들입니다. 

 

재미있는 벽화도 보입니다.

 

방울부채할매 궁금합니다. 딸랑 딸랑 부채도사~

 

열명의 학생들이 떼를 지어 철길투어중입니다. 이 학생들은 얼마뒤 복성루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철길마을의 한 가운데 청춘사진관입니다. 상당히 좋은 몫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1인 1카메라 시대에 사진관에 가는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진관옆 문방구입니다. 어릴적 학교가 끝나면 다리걸에서 꼭 한번은 하고 갔던 뽑기네요, 운이 좋아 왕잉어라도 걸리면 온동네 아이들이 오후 내내 빨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 달디 달았던 추억...

 

탐구생활 받는 날, 가장 설레이고 좋았던 방학하던 날이었죠. 

 

경암동 철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복코스프레 입니다. 빨간 책가방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누나 형들을 보는 듯 합니다. 저는 교복세대가 아닙니다^^.

 

낡고 빈 집들이 군데 군데 흉물처럼 있습니다. 재생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교련복, 교복, 세라복 대여점입니다. 그런데 일본전통의상인 기모노도 있네요. 이곳에서 기모노 코스프레는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철길마을의 역사가 적힌 안내판입니다. 

 

기차 한대 가까스로 지나갈 듯 말 듯한 공간만 남겨두고 어찌 이리 집을 지었을까요? 기차길옆 오막살이 우리 아기 잘도잔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랐던 아이들의 모습을 떠 올려 봅니다.

 

경암철길마을은 구불길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불구불하다고 구불길인가요? 요즘 둘레길 한두개 없는 지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길 이름도 너무 많아서 몇몇 길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삶의 온기가 묻어나는 집도 있습니다. 

 

남자 가방과 남자 모자가 언밸런스 합니다. 

 

사진찍기 좋은 경암동 간이역 입니다. 

 

어릴적 티비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마징가제트'.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에서 타임머쉰을 타고 과거로 살짝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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