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바라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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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천왕산에서 놀자~

○도입:30분

-참가 어린이들이 동그랗게 손을 잡고 서로 인사 한다.

"우리가 숲에 들어왔으니깐 숲의 허락이 필요해요. 숲속엔 여러 친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이 약하지만 가장 숫자가 많은 곤충들을 만나러 왔어요(거의 대부분의 곤충들이 먹이 사슬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곤충들은 생존과 보호를 위해 환경에 대한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 숲속에는 어떤 곤충들이 사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곤충 이름을 부르면서 안녕하고 인사한다. 개미야 안녕, 메뚜기야 한녕, 메미야 안녕, 거니먀 안녕, 사마귀...나비...

한줄로 서서 앞사람의 어깨를 잡은 채 눈을 감고 조용히 숲속으로 걸어간다. 매미소리, 풀벌레소리, 귀뚜라미소리, 새소리 등 고요한 숲에서 나는 소리를 잘 들을수 있다. 차도가 가까이 있어 숲속의 소리를 듣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들을 수 있도록 집중해서 귀를 기울여 보도록 한다.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간략하게 물어보고 이야기 해본다.

 

○전개:1시간50분

생태놀이-1(20분)

1. 나비의 한살이 놀이(알,애벌레,번데기,나비)

나비의 한살이에 대해 설명한다.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완전변태를 한다(번데기 과정을 거치는 경우를 완전변태라 한다.(딱정벌레목, 나비목 등)

불완전변태는 번데기 과정이 없다.(매미목,잠자리목 등)

*짝짓기가 끝난 암컷은 유충의 먹이식물(호랑나비=산초,초피,운향과식물)의 잎,줄기,가지,눈,꽃봉오리 등에 산란을 하는데 보통 한개에서 수백개 까지 낳지만 나비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알 색깔은 흰색,노란색,파란색 등 변화가 많으나 흰색이 가장 많다. 일주일 후 알에서 나온 유충은 보통 먹이 식물의 잎을 먹고 자라며 천적으로부터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알 껍질을 먹는 경우도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하는데 횟수에 따라 '령'으로 구분한다. 4번의 탈피 과정을 거친 애벌레는 점점 성장하여 커진다. 알을 낳은지 25일이 지나면 최종적으로 5령의 애벌레가 되며 번데기가 되기 적절한 장소(돌밑, 나무줄기,낙엽속 등등)을 찾아 입에서 실을 뽑아내어 번데기를 고정할 장소를 찾는다. 처음 번데기 색깔은 애벌레처럼 녹색이지만 서서히 갈색으로 변한다. 겉에서 보기에는 죽은 듯 보이지만 번데기 속에서는 다양한 화학변화가 일어나서 몸 전체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재변형하는 과정을 겪는다. 애벌레 시기에는 없었던 날개나 더듬이가 생기면서 점차 어른벌레의 몸으로 만들어져 나간다. 보통5일에서 7일 정도가 지나면 나비로 우화를 한다. 알은 30일 후 변태를 해 나비가 되어 화려하게 날아간다.

*성충인 나비의 수명은 종마다 자르지만 보통 20여일 정도의 수명을 보인다. 간혹 성충으로 겨울을 지내는 나비(성충월동-맷노랑나비 등)는 6~10월경 출현하여 이듬해 4월경 까지 약 250일 이상 성충으로 살아가는 나비도 있다.

꼬리명주나비,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바둑돌부전나비, 남방남색부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네발나비,줄점팔랑나비 등은 1년에 3회 발생한다.

*나비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알,애벌레,번데기,성충)로 천적을 피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듬해 봄을 준비한다.

*호랑나비애벌레-머리와 앞가슴 사이에 자극을 주면 취각을 몸 밖으로 내밀어서 고약한 냄새를 풍겨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나비의 한살이 놀이(손동작이 중요함. 알= 손을 동그랗게 알모양으로 하면서 알알알이라고 외친다.애벌레=양손을 기역자로 꺽어 다리 모양으로 애벌레 애벌레를 외친다. 번데기=양손을 얼굴앞으로 삼각형을 만들며 번데기라고 외친다. 나비가 되면 날개짓을 하며 날아서 놀이에서 빠진다.)

처엄에는 모두 알이 되어 알알알을 외치며 돌아다니다가 상대를 만나 가위바위보를 한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상대를 이기면 다음 단계인 애벌레가 되고 지면 계속 알이 되어 다른 대상을 찾아서 가위바위보를 한다. 애벌레에서 또 이기면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놀이에서 빠진다. 어느 단계이던지 나비가 되기 전에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처음 단계인 알로 되돌아 가야 한다.

나비가 되지 못한 아이들은 계속 나비가 될 때 까지 상대를 찾아 가위바위보를 한다.

*산초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아이들에게 직접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보여준다.(루페 필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다. 알, 애벌레 1령,2령,3령,4령까지는 똥모양을 하고 있는게 발견됐다. 종령의 애벌레는 녹색의 큰 애벌레가 많았다. 아쉽게 번데기는 찾지 못했고 호랑나비도 여러마리 발견됐다.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산초나무 한그루에서 거의 다 볼 수 있었다.

덤으로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굴참나무 가지가 누구의 소행인지 이야기도 했다. 도토리 거위벌레가 알을 낳기 위해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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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놀이-2(30분)

2. 곤충이 바라보는 세상

대부분의 곤충은 2개의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다. 겹눈은 육각형의 수많은 낱눈(작은눈)들로 이루어져 벌집처럼 보인다. 우리가 보는 세상과 곤충이 보는 세상이 어떻게 다른지 체험한다.

부모님은 밧줄의 양 끝을 잡고 거미줄같은 장애물을 만든다. 아이들은 곤충눈 안경을 끼고 목적지 까지 장애물을 피해 건너가야 한다. 아이들은 "이거 너무 쉬운거 아니에요"라고 했지만 정작 곤충눈 안경을 쓴 뒤 거미줄에 걸리기 일수였다.

*적당한 곤충눈안경을 찾기 못해 곤충눈알이 달려있는 동물모양판과 곤충안경을 구입해 글루건으로 붙여서 '곤충눈 안경'을 만들어야 했다.

*놀이를 통해 숲속에서 가장 약한 곤충들이 큰 생태계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곤충눈 안경을 쓴 아이가 거미줄을 요리조리 피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생태놀이-3(30분)

3. 햋님 밧줄로 자연물 옮기기

동그란 원형에 밧줄을 걸매듭 한 뒤 햋님 모양으로 만든다. 밧줄 하나하나는 아이들이 잡고 방사형(햋님모양)으로 팽팽하게 당긴다. 무슨 모양인지 물어본다. 고슴도치, 성개, 햋님 등등 개성 있는 이야기 들이 쏟아진다.

혼자서만 잘 해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놀이다. 나를 누르고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아직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하나가 되어 성공했을때 아이들은 크게 기뻐하고 힘을 모은다는 것이 어떻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만의 힘으로 밧줄 가운데 물건을 목표한 위치까지 이동하게 한다. 협동심을 기르는 활동이다.

생태놀이-4(30분)

 

4. 햋님 밧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보자

햋님밧줄 가운데 아이들이 돌아가며 타 본다. 부모님이랑 아이들이 줄을 당기면 가운데 햋님이 하늘로 붕붕 떠 오르는 신나는 놀이다.

 

햋님 밧줄 가운데 크기가 엉덩이가 적당히 끼일 정도여야 좋다. 너무 넓으면 밑으로 빠지고 너무 좁으면 균형을 잡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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