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울릉도여행, 어드벤쳐 울릉도

반응형
반응형

어드벤쳐 울릉도  

울릉도여행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명소를 찾아갈 수도 있고, 온전히 두 발로 성인봉을 오르고 트래킹 코스를 걸을 수도 있고 또는 해안을 따라 유람선을 타는 방법도 있겠죠, 그리고 또 하나 1,2인용 작은 카약을 타고 수 많은 절리가 만든 기암과 해식동굴로 들어가 보는 방법도 빠질 수 없습니다. 

계획된 일정 안에서 어떻게 울릉도여행을 알차게 할지는 개개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더 가까이 조금더 깊게 울릉도의 속살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드벤쳐 울릉도의 '대풍감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대풍감으로 출발하기 직전, 패들을 하늘로 던지며 포즈를 잡았습니다.

대풍감 프로젝트의 서막  

얼마전 지인 몇몇이 울릉도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대한민국 10대 절경 중 한곳으로 꼽히는 울릉도 대풍감에서 카야킹, 스노클링, 클리아밍, 절벽다이빙과 캠핑을 하자는 '대풍감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울릉도의 북서쪽에 있는 대풍감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100선'에 꼽히는 명소입니다. 그런데 대풍감은 아이러니 하게 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가 있는 언덕의 '대풍감 전망대'에서 장쾌한 해안선과 대풍감을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100선'이자 '대한민국 10대 절경'인 대풍감은 해안을 따라 절벽이 가로막혀 있어 걸어서는 접근 할 수 없는 곳이기에 무인도나 다름없어 더욱 매력적인 곳 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번도 카메라가 들어가 보지 못한 곳이기에 더욱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5대의 투어링 델타카약이 준비됐습니다.  

각각의 카약에는 액션캠을 부착합니다.

노인봉 아래 현포항에서 어드벤쳐 울릉도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코끼리를 닮은 '공암'의 코 사이로 들어갑니다.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공암을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모양도 모양이지만 주상절리가 거친 코끼리의 피부와 닮았습니다. 

산뜻하게 공암의 아치를 빠져 나온 카약팀들, 첫 출발이 순조롭습니다. 

공암의 오른쪽에는 송곳처럼 뽀죡한 '송곳봉'이 보입니다.

대풍감에 도착한 어드벤쳐팀

반응형

대풍감에 상륙작전

어드벤쳐 울릉도의 '대풍감 프로젝트'의 출발은 울릉도 현포항에서 1인용 카약에 식량과 야영장비를 싣고 코끼리바위라 불리는 공암을 한바퀴 돌아 대풍감 해안으로 접근 합니다. 대풍감은 선박의 접안시설이 없는 곳이어서 일반 선박으로는 접근이 용이치 않습니다. 

대풍감 절벽 아래는 파도가 밀려올 때 마다 재갈재갈그리는 자갈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몽돌해안 입니다. 검은색 자갈로 물빛도 진한 군청색에 가깝습니다. 

대풍감에 상륙한 일행들은 적당한 야영지를 찾기 위해 주변 정찰을 합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큰 입을 벌리고 있는 해식동굴과 머리 위로는 위압적인 뾰족 봉우리들이 솟아 있습니다. 전체적인 지형은 모래와 흙이 없는 자갈밭이어서 바닥을 고른 후 텐트를 설치 합니다. 텐트팩은 무용지물이어서 짱돌로 텐트 가이라인을 당겨 묶습니다.

북서쪽 대풍감 절벽아래는 정오가 지나면 해가 넘어가버리는 곳입니다. 지금처럼 햇살이 따가운 계절에는 고마운 곳입니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에 따라 자갈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한 시간을 즐겨 봅니다. 

"모기보다 깔따구 때문에 잠도 못잘걸"이라며 겁을 주던 울릉콘도 사장님의 예상과 달리 모기도 깔따구도 없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밤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파도소리마저 잔잔해져 오며 어드벤쳐 울릉도의 첫 날을 마감합니다. 

바닥을 잘 고른 후 하룻밤을 지낼 텐트를 설치 합니다. 팩이 힘을 못 받는 자갈지대라 자립형 텐트가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알았는지 대부분 자립형 텐트입니다.

선남선녀 연출컷도 촬영해 봅니다.

대풍감에서의 야영입니다.

칠흑같은 대풍감 절벽 뒤로 멀리 오징어잡이 배의 밝은 불빛도 보입니다.

 

인기 좋은 자리에는 텐트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문을 열면 바로 바다가, 일출이 보이는 명당 자리 입니다.

여긴 그나마 약간의 검은 모레가 있는 곳입니다.

대풍감에서 둘쨋날,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아침 해가 밝아 오고 있습니다.

 

액티비티 in 대풍감

대풍감에서의 둘쨋날 입니다. 울릉도는 한반도의 동쪽 끝이어서 육지에 비해 10분여 일찍 일출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5시 30분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나지막히 깔린 구름 덕분에 일찌감치 포기합니다. 

오늘은 대풍감 해벽에서 클라이밍과 절벽다이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그 전에 공인 루터세터가 해식동굴 주변을 둘러 본 뒤 적당한 곳을 골라 확보물을 설치 합니다. 이곳에서 몸풀기 볼더링을 해 봅니다. 

드디어 대풍감 절벽아래, 화산재같은 회색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수직 해벽입니다. 거친 바위는 홀드와 스텐스들이 아기자기하게 일어나 있습니다. 난이도는 5.9정도로 난이도는 '하', 하지만 확보가 없는 '프리클라이밍'이어서 심적 부담감은 5.13c에 버금갑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하강은 바다로 뛰어 내리는 절벽 다이빙입니다.

대풍감 절벽으로 바짝 붙인 좁은 카약을 비집고 성큼 성큼 홀드를 잡고 해벽에 붙습니다. 날이 잘 선 바위에 암벽화가 껌붙듯 쩍쩍 달아 붙습니다. 적당히 잡기 좋은 홀드를 번갈아 잡고 오르면 점핑 하기 좋은 스텐스가 몇몇곳에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클라이밍 실력보다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강심장이 필요합니다. 

원~투~쓰리~에 맞춰 해벽을 밀어내고 허공을 한바퀴 휘돌아 깊은 수중으로 내려 꼿힙니다. 

카야킹, 클라이밍, 절벽다이빙, 캠핑이 함께한 잊지 못 할 어드벤쳐 울릉도 입니다.

기상과 함께 텐트며 장비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카야킹을 위해 방수팩에 짐을 담습니다.

대풍감 해벽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 봅니다.   

화보처럼 멋지게 포즈도 잡아 봅니다.

새까만 자갈돌...

티 없이 맑은 대풍감 해변에서의 스노클링

해식동굴로 자리를 옮겨 루트파인딩~ 

동굴 아래 적당한 곳을 찾아 볼더링을 해 봅니다.

해식동굴의 아치와 함께 멋진 풍광이 연출되는 사진입니다.

언더크랙을 당겨 다음 홀드를 찾아 봅니다. 

 

볼더링으로 몸을 풀고 해안 끝에 우뚝 서 있는 대품감 해벽으로 출발합니다. 

본격적인 해벽 클리이밍이 시작됩니다.

최소한의 장비, 아니 단지 암벽화만 신고 해벽을 성큼 성큼 올라갑니다.

하강은 절벽 다이빙으로 마무리 합니다. 

함께 갔지만 함께 하지 않아서 약간은 헛헛한 '대풍감 프로젝트 인 울릉도' 입니다. 하지만 함께 있는 그 자체로만도 울릉도의 속살까지 들여다 봤던 대단한 경험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보너스 1. 울릉도 들어가는 첫날 후포항 일출입니다. 

*보너스 2. 발로 만든 대풍감 타임랩스입니다. 

 

반응형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나트랑 여행 락깐 숯불구이  (3) 2019.02.06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