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도 없을땐, 상수역 제비다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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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분위기 좋은 까페가 있다며 찾아간 곳, 상수역 제비다방, 요즘 시절에 무슨 '다방'이라는 간판을 쓸까 궁금합니다. 트랜디한 보통의 까페와는 다른 작은 까페의 분위기 입니다. 너저분한 소품들이 다닥다닥 쌓여 있는 고물상같은 분위기 이기도 하고, 동네에 하나씩 있는 아지트같은 느낌입니다. 여자들은 좀 싫어할 수도 있는 분위기 같기도 합니다.

제비다방 한 가운데 뻥 뚫린 공간이 있어 보니 지하와 뚫려 있습니다. 아래에는 알록달록한 의자들이 놓인 공연장이 보입니다. 비로소 제비다방이 평범한 까페나 술집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제비다방이 있는 지하 1층, 지상3층 건물은 '씨티알'이라는 문화지형연구소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씨티알은 출판과 건축,전시,다방의 복합체라고 하는데 지하1층과 지상1층에 '제비다방'이라는 테스트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씨티알'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시장이자,공연장이며 놀이터 입니다. 

제비다방 이라는 이름은 '날개'로 잘 알려진 천제문학가이상 작가가 잠시 운영했던 청진동의 그 '제비다방'에서 이름을 빌렸다고 합니다.

상수동 제비다방은 단순히 커피와 술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까지 파는 멋진 공연장이 되기도 합니다. 낮에는 제비다방, 밤에는 '취한제비' 아늑한 쉼터의 공간으로  또는 인디밴드의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밤과 낮, 두 얼굴의 모습을 한 상수역 제비다방, 돈도 없고 *도 없을땐 이곳으로 가즈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까만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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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다방 구질구질한 소품들로 복잡해 보이지만 3면이 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이 좋아 나름 깔끔해 보입니다.   

1층 바당 가운데 구멍을 통해 내려다 본 지하 공연장의 모습입니다.

다닥다닥 어디서 주워온것 같은 각양각색의 작은 의자들이 정말 동네 아지트같은 분위기 입니다.

지하에서 울리는 음악은 가운데 이 구멍을 통해 1층으로 올라옴니다. 스피커나 마찬가지죠.

덕지덕지 뭔가가 붙어 있습니다.

돈도없고 ...

제비다방에 종이 신문이 있네요, 분위기 답게 올드합니다. 1면 사진, 로힝야의 비극, 아... 마음이 아픕니다.

제비다방의 녹쓴 철판 벽에는 4월 5월 공연일정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4월 공연일정

4/26일(목) 에스테반쇼,

 27일(금) 도마,

28(토) 브릴리언트블루,

29(일) 아시안체어샷,

제비다방 5월 공연일정

5/3(목) 텔레플라이,

4일(금) 헤리빅버튼,

5(토) 정우,

6일(일) 연희별곡,

10(목) 김유성트리오,

11(금) 무드살롱,

12(토) 김마스타,

13(일) 슈가박스,

17(목) 김오키 새턴발라드(게스트 백현진),

18(금) 정소휘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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