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맛집,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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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개의 산사, 즉 사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했습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인데요. 

저는 7곳 사찰 가운데 해남 대흥사와 공주 마곡사를 가보지 못했기에, 오늘은 공주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유네스코 발표 이전까지 마곡사라는 절이 있는지도 몰랐었죠. 

마곡사 맛집, 태화식당

마곡사를 훠이 훠이 돌아 본 뒤,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입구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커다란 무료 주차장 뒤로 식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즘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 '태화식당'이란곳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앞, 뜰에서 지글지글 소리와 고소한 냄새로 손님을 끌기 위함인지 아주머니가 전을 부치고 있더군요.  평일 점심인데도 식당안은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시원한 에어컨 앞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식탁에는 흰비닐이 수십겹 덥혀 있더군요. 

더덕정식으로 주문하고 얼마 있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식탁이 모자랄 정도로 계속 나옵니다. 예전 경주에서 먹었던 24첩 반상이 떠 오르더군요. 상차림만으로도 마곡사의 레전드 맛집 인증 입니다.  

주차장 한가운데 있는 태화식당 입니다. 마당에는 아주머니가 빈대떡이며 전이며 쉴새 없이 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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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식당 안주 메뉴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는 더덕정식을 주문합니다.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반찬은 리필된다고 합니다.  혼자오면 올갱이해장국이나 산채비빔밥을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 시골된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와 좌청룡 더덕구이 우백호 제육볶음, 도토리묵에 더덕짱아찌, 여러가지 묵나물 무침 등등 산해진미가 따로 없습니다. 

메인 요리인 더덕구이 외에는 전부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리필은 커녕 있는 반찬도 다 못 먹었다는...

마곡사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유일하게 두 곳 에만 국산 더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중 한곳이 태화식당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자랑하셔서 알게됐습니다.

촌된장으로 끓여 구수하고 짜지 않아 밥도둑이 따로 없는 된장찌개 입니다. 

도토리전, 쑥전, 버섯전... 전 한접시로만 막걸리 두병은 마시겠더군요.  공휴일 12시부터 4시까지는 빈대떡 리필이 안된다니 참고하세요.

거하게 24첩 반상으로 뱃속 가득 채우고 인심좋은 사장님이 가마솥 누룽지도 서비스로 주시네요. 서울 가는 내내 오도독 오도독 깨물며 옵니다. 

근래에 가 본 곳 중 당연 으뜸입니다. 서울에 이런 집이 있다면 아마 미어터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꼭 가보고 싶은 마곡사 맛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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