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사진 혹한의 추위도 끝나가고 한낮의 태양은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리게 하는 따뜻한 날 입니다. 오늘은 서대문 안산자락 낡고 빈 집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웬지 이런 곳에 가면 길고양를 만나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좁고 높은 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예상처럼 허물어진 담장 위에 길고양이가 저를 보면서 앉아 있습니다.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손을 뻗으면 길고양이를 만질수도 있을것 같은 거리 입니다. 귓떼기는 너덜너덜 찢겨나가고 흑과백이 반반씩 잘 어울려 있는 통통한 녀석 입니다. 많은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용케도 추운 겨울을 버텨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포동포동하기 까지 합니다. 70-200mm 망원렌저로 몇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살금..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8. 3. 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