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대지가 펄펄 끓어 오르는 8월의 서울, 인사동 한국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관광지 머리에서 발 끝까지 온 몸을 칭칭 감은 부르카 복장의 여인 터키 아이스크림을 손에들고 얼굴을 가린 덮개를 들어 올리며 한 입, 또 한입 그렇게 8월의 폭염을 속으로 삭인다. 덮개 속 깊고 커다란 눈은 진한 화장을 감추고 있었다.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이 입는 전통 의상으로 머리끝 부터 발목까지 덮는다. 주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입는다고 하는데, 머리카락과 목을 가리는 히잡과 다르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8. 8.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