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의 백미를 찾아 떠난 여행 부석사는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자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과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전설이 있는 사찰 입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되기 까지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석사를 찾지만 대부분은 부석사의 백미라고 하는 해넘이를 보지 못합니다. 부석사 무령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 바라보는 안양루와 소백능선의 해넘이는 우리나라 3대 해넘이에 꼽힌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부석사의 해넘이와 야경, 그리고 새벽 여명의 모습까지 담기 위해 부석사에서 1박을 허락 받았습니다. 부석사는 여느 사찰과 달리 템플스테이같은 프로그램이 없어 일반인들이 사찰에서 묵는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부석사에서의 1박2일 오후 늦은 시간, 부석사에 도착합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8. 9. 21. 20:27
굴업도를 네번이나 가다. 몇 달 전부터 계획된 굴업도 여행 입니다. 저는 이번이 네번째로 이제는 눈 감고도 굴업도 구석구석을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굴업도를 가는 방법은 인천에서 배로 덕적도까지 간 뒤, 다시 굴업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을 타야 합니다. 직항노선이 아닌 탓에 시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배를 두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쉽게 갈 수 없는 섬 인가 봅니다. 배편도 그렇지만, 평일 하루 한번, 주말 두번 운행되는 덕적도-굴업도 정기여객선은 정원이 120명 밖에 되지 않아 원하는 시간에 표를 끊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달 전 부터 굴업도 여행 일정을 짜고 민박이며 배편이며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해운사 직원 말로는 한달 전부터 다음달 운항 스케줄이 잡히고 배표 예..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9. 18. 01:20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산에서 농사를 지으시고 계신 지인분이 카톡으로 올려 주신 꽃 사진 입니다. 메꽃 같기도 하고 나팔꽃 같기도 한데 뭔가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평생 한번 보기 힘들다는 '고구마 꽃'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 유난히 더웠던 이상고온으로 남부도 아닌 중북부지역인 일산에 고구마가 꽃이 폈다며 반가워서 꽃이 핀 줄기를 잘라 화분에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이상기후 덕분에 저 먼 아랫나라의 식물들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이상한 시절 입니다. 고구마는 하루에 12 이하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피는 단일식물입니다. 단일식물에는 콩,벼,옥수수,깨,목화같은 식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고구마 꽃은 고구마 밭에서도 유독 햇볕을 받는 시간이 적은 그늘진 땅에서 꽃이 피었다고..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8. 9. 17. 10:41
2007년 11월에 첫 번째 포스팅을 발행 한 '심심스토리'가 어느새 11년이라는 세월을 지나면서 1000번째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냐" 할 수 있지만, 일생을 살면서 어떤 일을 이렇게 꾸준하게 했던 적이 있었을까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지금까지 1000번째 포스팅이 이어진 바탕에는 '기록의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무상의 기록' 입니다. 단지 경치 좋은곳으로 놀러간 이야기며 맛있는 음식 이야기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것 들, 이렇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기록하는 즐거움'을 알게됐습니다. 사진앨범을 들추어 내 듯 심심스토리에..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8. 9. 13.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