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첫 주말, ymca 등대생협 전통 장담그기 행사를 했습니다. 장을 담그는 첫 번째 과정인 메주쑤기를 위해 생협에 제철꾸러미를 공급하는 지역농부님의 댁이 있는 양평으로 갔습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영하10도, 그런데 산으로 둘러쌓인 양평 양서면은 영하15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날씨 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오늘같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건조한 날이 메주쑤기에는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네요. 몸에 밴 늦장 탓에 30분이 훌쩍 늦게 양평에 도착하니 메주콩은 가마솥에서 푹 익혀지고 회원분들이 분쇄기에 떠 넣어 적당히 으깨고 있습니다. 김이 폴폴 나는 가마솥에서 막 퍼 낸 메주콩의 구수한 향이 정겹고 좋습니다. 으깬 메주콩은 실내로 가져가 4kg 씩 소분해서 나무틀에 넣..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8. 12. 9.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