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낡고 오래된 동네 골목 마다 독특한 분위기의 맛집들과 까페들이 생기면서 일순간 핫 플레이스가 된 망리단길이 요즘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유명세에 반발한 망원동 주민들이 '망리단길'이라는 이름을 부르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망리단길 안 부르기 운동'까지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인 즉, 망리단길 이전 부터 골목에 터를 잡고 있던 지역 상인들이 정작 동네는 유명해 지고 사람들은 몰려 오는데 매출은 오르지 않고 임대료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NS를 보고 망리단길을 찾은 젊은 사람들은 기존의 낡고 고루한 가게들 보다 소문난 맛집이나 예쁜 까페들만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한 동네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로 서로 갈등을 야기..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8. 30. 15:32
망원동 유명한 밥집, 주오일 식당 망원동이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할 무렵 부터 맛집으로 소문난 주오일식당입니다. 그래서 인지 갈 때 마다 웨이팅이 길어서 번번히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식당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번 실패했던 주오일식당으로 갔습니다. 한 참을 기다릴 각오까지 한 터라 망설임이 없습니다. 주오일식당은 주인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먹었던 여러나라의 집밥을 각색해서 메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버터치킨커리, 소고기 가지 덮밥, 치킨 새우 검보 같은 다국적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망원시장을 지나 망리단길 골목의 입구에 있는 식당 앞에는 이미 열댓명이 따가운 햋볕을 피해 서 있습니다. 재빨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 봅니다. 주오일 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3. 13:16
망원동 맛집, 소바식당 일터가 있는 망원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는 먹거리의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맛집의 옥석을 찾느라 발품 좀 팔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푹푹찌는 여름이면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협동식당인 '달고나'의 삼삼하고 구수한 평양냉면과 '가원'의 고소하고 시원한 중국냉면에 부산 국제시장의 얼음 동동 띄운 원조 밀면까지 두루 두루 골라 먹는 재미에 발바닥에 땀 마를 날이 없습니다. 누가 허투루 만든 음식을 먹고 싶을까요? 망원동의 진정한 맛집을 찾아 오늘도 떠나 봅니다. 오늘은 올해 봄에 망원동에 생긴 일본식 소바집을 찾았습니다. 망원역에서 오분거리로 깨끗하고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 입니다. 지하로 살짝 꺼진 식당 앞에는 친절하게 분..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18. 22:03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는 23가지 한국인 최고의 밥상 망원동이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물과 식당 까페 같은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망원동이 망리단길이되기 훨씬 이전부터 망원동 터줏대감 맛집인 하심정이라는 한정식집입니다. 이곳은 한정식집이기 이전에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자' 라는 배품과 나눔의 정신을 가지고 2005년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의 대표이사 자택에 문을 연 무료급식소입니다. 그리고 2008년 부터는 무료급식소의 후원사업으로 (적선지가 필유여경) '착한 일하는 집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공자의 말 처럼 손해를 보더라도 오시는 손님들을 배불리 먹이겠다는 정신으로 3,000원에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나오는 된장찌게 정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3. 22. 11:33
망원시장을 지나 왕복2차선의 망리단길을 걷다 보면, 작고 개성있는 가게들이 더러 보입니다. 그 중에서 또 몇몇은 유명한 맛집인듯 문앞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망리단길 맛집 태양식당, 지날때 마다 웨이팅이 있어 손꼽아 두었던 곳 입니다. 식당이라고 하니 백반같은 가정식 정도 팔겠지 하는 생각에 메뉴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 갑니다. 망리단길에서 좀 나간다는 식당들은 죄다 11시30분이 오픈시간이더군요. 태양식당도 마찬가지고요. 오픈시간을 갓 넘긴 시간에 태양식당에 도착합니다. 다행이 웨이팅이 없네요. 2인 테이블이 6개밖에 없는 작은 식당에 딸랑 두 테이블 남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애초에 생각했던것과 다르네요. 짜글이는 뭔지, 갈릭칠리새우, 생연어 덮밥, 간장새우장 정식, 명란크림우동, 명란날치알밥, 명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2. 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