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방문기_두번째 부산 남포동, 대신동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로 가는 가장 지름길이 지금의 감천문화마을로 바뀐 감천2동 고개를 넘어 가는 길입니다. 한때 이고개를 수시로 넘어가곤 했었는데 십수년만에 찾은 지금은 완전 관광지가 됐습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감천문화마을 첫번째 이야기를 이어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는 감천문화마을에서 가장 큰 도로이자 메인도로인 산복도로를 따라 하나되기, 하늘마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등대, 바다, 감내어울터 전망대 라는 이름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와 함께 어울어진 마을의 풍경을 둘러 봤다면, 두번째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살아가는 예술인과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입니다. 전국의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감천마을의 특징은 골목골목을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6. 2. 13. 13:51
감천문화마을 돌아보기 통영에 있는 동피랑이나 서울의 이화마을 등 전국에 있는 웬만한 벽화마을을 다 다녀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산이 고향이고, 명절이나 휴가 때마다 부산 집엘 들르면서도 어찌 그 유명하다는 ‘감천마을’을 한번 구경하지 못했는지… 이번 설 연휴에는 짬을 내어 감천마을을 둘러보자 다짐하고 긴 귀성길 인내하며 내려갔습니다. 우리는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감천문화마을 입구 쪽에 자리한 감정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말이나 휴일이면 무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어 다행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한 언덕 동네여서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가면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버스가 여러 대 있고, 버스로 언덕길을 5분정도 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6. 2. 12. 20:18
서울가볼만한곳, 과거와 예술이 만나는 이화동 벽화마을 1년만에 다시 찾은 이화동 벽화마을입니다.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뒤로 좁다란 골목을 따라 언덕배기에 있는 마을입니다. 찾아가는 길에는 딱히 이정표가 잘되어 있지 않아서 이곳 주민들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요 골목골목 슬쩍 돌아보니 작년에 비해 꽤 변화가 있습니다. 벽화들도 제법 늘어났고 골목마다 자그만 카페와 음식점들도 군데 군데 생겼습니다. 몇년전 부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이화동 벽화마을이 지금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금가고 낡은 달동네 벽면에 감성 충만한 작가들의 손길이 덧칠해져 할아버지 할머니들만이 남루하게 살았던 동네가 몇곱절 젊어졌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데이트코스로 인기를 얻..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5. 12. 24. 11:37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원조, 통영 동피랑 통영에서 가볼만한곳을 추천한다면 첫번째로 꼽히는 곳 언덕을 칭칭감듯이 둘러싸고 있는 축대, 그 위에 지어진 오래된 슬레이트 집, 그 사이로 지나가는 좁다란 골목길, 오래되고 낡은 달동네다. 낡은 담벼락은 맑고 환한 물감들이 덧입혀졌고 그 위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그려졌다. 노천 미술관이다. 강구항과 중앙활어시장 뒷편에 있는 언덕위의 마을이 동피랑이다. 본격적인 동피랑 탐방, 주차장은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자리 잡기가 만만찮다. 우리는 좀 더 올라와 운좋게 길가에 주차 할 수 있었다. 동피랑 벽화마을이 이곳에서 만들어 졌나? 안에는 텅~비어 있었다. 새마을운동, 초가지붕을 헐고 슬레이트 지붕을 올렸다. 슬레이트는 석면덩어리다 요즘은 큰일날 일이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5. 8. 1. 23:20
기억으로는 십년이나 지났을까? 삐뚤삐뚤 성기게 만들어 놓은 돌계단을 디디고 돌아 돌아 도착했던곳, 기억을 더듬어 찾아보았지만 그 집이 어딘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그 땐 골목 이곳 저곳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따뜻한 봄볕을 쬐러 나와 앉아 있곤 했었는데. 십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지 않았다. 집은 낡고 지붕은 내려 앉았다.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 돌아가시거나 빠져 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벽화와 관광객만이 나돌뿐이다. 군데 군데 리모델링 하는 집도 보인다. 까페였다. 이미 중간 중간 까페가 자리 잡았다. 자본은 기막히게 돈 냄새를 맡는다. 20140305/이화동배낭촬영을 위한 방문이 목적이었다. 유명한 천사의 날개와 하글롭스 데이팩. 날개처럼 가벼운 이미지인가? 8..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4. 3. 6.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