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이 숨겨놓은 보물, 만수계곡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했던 만수계곡입니다. 오늘은 닷돈재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만수계곡으로 산책겸 나들이를 왔습니다. 만수계곡은 충주와 제천의 경계로 행정구역상 충주에 속하지만, 월악산과 가까이 있어서 월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만수계곡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계곡이지만, 지금처럼 녹음이 짖은 6월도 좋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얼마나 입소문을 탓는지 주말이면 넓은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한가득 입니다. 만수계곡은 주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왜냐하면 만수계곡 산책로가 무장애길로 휄체어를 타고 가도 될 정도로 편안해서 입니다.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도 불편없이 시원한 계곡을 끼고 숲속의 느낌을 즐길..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충청도 2017. 6. 10. 14:30
두달전 운좋게 예약성공한 '월악산 닷돈재야영장'으로 떠난 가족여행입니다. 칠성급 캠핑장으로 유명한 월악산 닷돈재야영장을 예약 해 둔 지가 하도 오래되서 날짜가 긴가민가 할 정도 입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날짜를 거듭 확인해 봅니다. 기막힌 날씨에 내일 모레가 현충일로 징검다리 연휴이기도 해서 글램핑장인 풀옵션 캠핑존과 자동차야영장, 일반야영장까지 빈 자리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한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2 입니다. 풀옵션 캠팡장답게 텐트부터 식기, 침구까지 먹을것만 빼고 모든것이 대여가능한 캠핑장입니다. 풀옵션 캠핑존2, 닷돈재야영장에서 크기가 가장 큰 카바나 22번이 1박2일 우리가족의 집이 됐습니다. 닷돈재 야영장에는 카바나 텐트 이외에도 일반텐트와 산막텐트, 폴딩..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6. 10. 12:49
월악산 국립공원 하늘재 오래전 영남 사람들이 상주까지는 낙동강을 따라 거침없이 올 수 있었지만, 상주를 지나고 문경에서 충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백두대간 고산준령에 가로막혀야 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물길이고 산길이고 어디에나 길은 있기 마련이죠. 이 높디높은 백두대간의 마루금 중에서도 말안장처럼 움푹하게 낮은 고개가 하나 있었는데, 다른 고개길에 비해 그 높이가 525m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지릅재와 닷돈재를 연달아 지나면 이윽고 충주호에서 한양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고개가 역사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고 하는 '하늘재'입니다.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든 곳이라고 하니 길이 난 시기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가야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충청도 2016. 11. 7. 17:26
별장같은 럭셔리글램핑, 월악산 닷돈재 캠핑장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럭셔리글램핑 전국 어디에서 오던지 부담없는 남한의 정 중앙인 중원, 피서철이면 자량 행렬로 피서객들로 미어터지는 월악산 송계계곡, 그 계곡을 따라 줄지어 있는 수많은 캠핑장과 야영장, 한 여름 몸살을 앓았던 송계계곡이 이제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번 여름 월악산 송계계곡을 찾은 이후, 불과 세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새 계절은 바뀌고 그 많던 피서 인파는 모두 사라졋습니다. 왁자지껄한 소란과 하얗게 공기를 뒤덥었던 고기굽는 연기마저도 아련한 그리움이 됐습니다. 콘도야 캠핑장이야, 풀~옵션에 깜짝 놀라고 가격에 또 놀라고 오늘 캠핑은 텐트를 치고 침낭과 매트리스를 깔고, 키친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해야 하는 보통의 캠핑과는 좀 다릅니..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6. 11. 6. 13:35
월악산 만수계곡 단풍 (2016년11월4일) "가을이 너무 짧아요"라며 아쉬움을 토합니다. 그러게요,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오는 것 같습니다. 울긋 불긋 화려함을 자랑하는 단풍들도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가 다르게 색을 잃어 갑니다. 그래서 가을이, 단풍이 더 아름답다고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가을의 단풍이 두 달, 세 달간 계속된다면 어떨까요? 가을의 단풍은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의 생리활동 가운데 하나 입니다. 광합성을 하던 엽록소가 파괴되고 잎속에 있던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안,탄닌 같은 색소가 분해되면서 나뭇잎에 노랗거나, 붉거나 또는 갈색의 색깔로 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 단풍놀이 하라고 나무들이 만드는건 절대 아니죠. 이기적인 아름다움, 만수계곡의 단풍 이번주가 올 해 단풍을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충청도 2016. 11. 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