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봄꽃 개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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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시 찾아온 진달래 벚꽃, 봄꽃 개화시기 알아봐요  

엄동설한의 혹한이 지나고 제아무리 꽃샘추위가 매서워도 절기는 돌고 돌아 어느덧 봄꽃 개화시기가 코앞에 왔습니다. 남쪽 바다에서 시작된 봄꽃님은 괴나리봇짐속 꽃향기 한가득 담아 산을 넘어 강을 건너 꼬박 꼬박 하루 30km씩 북으로 북으로 걸어 온다고 합니다. 

며칠전에는 돌담 정원에 팝콘같은 매화꽃이 꽁꽁 감추고 있던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바통을 이어받은 노란 산수유가 환하게 미소꽃을 피웁니다. 산수유꽃을 시샘하듯 뒷산의 생강나무도 같이 꽃을 피웁니다. 멀리서 보면 산수유와 생강나무 꽃은 좀 체 구분하기 힘들죠. 층층나무과와 녹나무과로 출신부터가 다른데 꽃은 어찌 그리 비슷한지 오묘하기만 합니다.

다음으로 히어리와 풍년화, 영춘화, 개나리들이 앞다투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거의가 노랑색꽃입니다. 그래서 봄을 상징하는 색도 노랑인가 봅니다. 노란색 꽃들이 앞다투어 폈다면 이제는 분홍색 진달래 차례입니다. 그리고 백목련과 자목련, 자주목련이 뒤를 잇습니다. 

그리고 봄의 절정, 장미과 식물인 벚꽃, 살구꽃, 복사꽃에 한바탕 홍역을 앓기도 합니다. 벚꽃잎이 길가에 흩날리면 꽃이며 조팝나무, 철쭉이 "나도 있잖아~"라고 손짓을 해 보지만 이미 한차례 홍역을 앓은 터라 엷은 미소만 한가득 주고 가죠...

 

물가에 떠 내려온 연분홍 벚꽃잎을 양손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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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꽃 개화시기와 봄꽃축제 

봄의 전령사인 물푸레과의 개나리 입니다.  우리가 보는 개나리의 99%는 '단주화'라고 하는 수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암꽃의 역할을 하는 장주화가 드물다 보니 나비나 벌이 수분하는 자연번식은 거의 드물고 대부분 꺽꽂이(삽목)으로 번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기도 합니다.

 


2016년 개나리 개화 시기입니다.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 군락지 입니다. 촌스러운 분홍과 고급스러운 분홍 그 사이에서 오묘한 스팩트럼을 갖고 있는 진달래 입니다.  

 

 

 

2016 진달래 개화시키  

 


 

 

벚꽃은 꽃잎5장의 장미과 식물입니다. 벚나무의 생존전략은 폭발적인 개화 입니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꽃을 피워 수분의 매개자인 곤충의 혼을 빼 놓습니다. 물론 이때, 사람들도 벚꽃에 혼이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벚꽃을 일본사람들이 좋아해서 일본의 국화라고 아는 사람이 있는데요, 일본은 국화가 따로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는 벚나무는 왕벚나무인데요, 왕벚나무의 자생지는 제주도라고 합니다. 

2016 벚꽃 개화시기
 

 


 

봄의 전령들 

 

 홍매화의 붉은 꽃눈에 곧 터질 것 같습니다. 

 

 

까만 가지에 팝콘 한알 두알 매달려 있는것 같은 매화 입니다. 부산에서는 올해 2월 8일 매화를 봤는데울에서는 이보다 20일쯤 늦게 매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3월4일 본 매화는 거의 절정이더군요. 

 

생강나무의 동그란 꽃눈이 살짝 벌어지면서 얼마지 않아 노랑 꽃들이 튀어 나올것 같습니다.

 

숲속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봄꽃 생강나무 입니다. 꽃이나 잎을 비비면 생강향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김동리의 소설 '봄봄'에 나오는 동백꽃은 우리가 아는 동백나무꽃이

아니라 바로 '생강나무꽃'입니다. 동백꽃은 '봄봄'의 무대였던 강원도에는 자라지 않는 나무 이기도 합니다. 생강나무 열매로 짠 기름을 동백기름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강원도에서는 동백나무, 동백꽃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동백나무 씨에서 짠 동백기름은 귀부인들이나 쓰는 아주 비싼 기름이었다고 합니다.

 

산속에는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피운다면 마을에는 산수유나무가 꽃을 피웁니다. 산수유 나무는 스스로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에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산수유꽃은 꽃다발 하나 하나씩 피는데 비해 생강나무는 여러 꽃다발이 함께 뭉쳐서 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생강나무가 좀더 뭉텅뭉텅한 느낌이 있습니다.  

 

풍년화라는 꽃입니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 입니다. 풍년화와 함께 이른 봄을 알리는 히어리도 같은 가족인 조록나무과입니다. 풍년화의 꽃이 풍성하게 피면 이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해서 풍년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히어리와 풍년화는 좀체 보기 드문 아이들입니다.

 

자주색 목련은 두종류인데요, 꽃잎의 안과 밖이 자주색인 자목련과, 꽃잎의 밖은 자주색, 안은 백색인 자주목련으로 나뉩다.

그리고 목련을 보면 방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목련의 꽃이 기우는 쪽이 북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목련은 북쪽 임금을 향한 충절을 상징했다고 하는군요. 사실은 목련의 남쪽꽃잎이 북쪽꽃잎보다 빨리 자라서 꽃이 기우는거라고 합니다. 

 

목련도 역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 입니다. 목련을 이야기 할때 진화가 덜 된 원시식물이라는 말을 합니다. 꽃이 진 후 목련의 열매를 보면 열매속의 씨앗이 반쯤 나와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씨방이 씨를 완전히 감싸지 못하는 불완전한 씨방은 진화가 덜 된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가 앞선 식물은 '난초'라고 합니다.  

 

가장 용감한 나무 

지금까지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대부분 꽃이었다면 숲속에서 어떤 나무 보다도 잎이 먼저 나오는 나무가 있습니다. 귀룽나무라는 녀석인데요, 다른 나무들이 추위에 겁먹고 있을때 가장 먼저 용감하게 바깥세상으로 문을 열고 나오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이 귀룽나무가 먼저 나오고 나야 다른 나무들도 일제히 그 뒤를 따라 나옵니다. 

 


 

풀꽃들의 봄

키큰 나무들의 세상이 있다면 이번에는 키 작은 풀꽃들의 세상을 한번 보죠. 사실 이렇게 키작은 녀석들이 키 큰 나무들 보다 더 일찍 봄을 시작합니다. 키큰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잎을 내어 하늘을 가려버리기 전에 이른봄, 또는 봄이 오기 훨씬 전에 꽃을 피우고 수정을 마침니다. 이 꽃의 이름은 복수초 입니다.

 

다른 어떤 풀꽃 보다도 일찍 피는 복수초는 수분의 매개자인 벌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때이다 보니 벌이 활동하기에 상당히 추운 계절입니다. 벌이 없다면 복수초가 꽃을 피울 이유도 없겠죠? 그래서 벌을 부르기 위한 복수초의 전략은 꽃잎을 반짝반짝 광택이 나게 한 뒤, 움푹하게 안으로 모아 햋볕의 온기를 모은다고 합니다. 벌은 복수초의 품에서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쉬다 가는것이죠.  

 

낙엽쌓인 숲깊은 골짜기에서는 변산바람꽃, 노루귀, 처녀치마, 얼레지, 현호색들이 매마른 겨울을 뚫고 하나 둘 인사 합니다. 

 

들판에는 서양민들레 세상입니다. 요즘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거의 년중 내내 꽃을 피웁니다. 요즘 기세가 상당합니다. 

 

돌나물과 광대나물 옆으로 노란 서양민들레가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외래종인 서양민들레 때문에 토종민들레들은 점점 산속 오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같이 살자 이놈들아.  

2016년 전국 주요 봄꽃축제 일정을 소개합니다.  

저는 춘삼월 꽃피는 시기에 제대로 꽃구경을 가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 맘때면 상춘객 행렬로 주말 고속도로는 먹통이 되고 축제장은 도떼기 시장에 아수라장입니다. 물론 지금이 아니면 절정에 치달은 꽃은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고난을 충분히 감내하고도 남을만 하기에 봄꽃을 향한 길고긴 행렬은 계속되나 봅니다. 저도 올해는 봄꽃이 주는 생명의 절정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봄꽃축제 

 3월 18일~27일까지 광양 매화축제, 3월19일~20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3월19~20일 경남 원동매화축제, 3월19일~27일 구례 산수유꽃축제, 3월26일~4월3일 의성 산수유꽃축제, 4월1일~3일 영취산 진달래축제, 4월1일~3일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4월1일~10일 진해군항제, 4월7일~18일 신안 튤립축제, 4월12일~26일 고려산 진달래축제, 4월 16일~5월8일 태안 튤립꽃축제, 4월29일~5월15일 고양국제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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