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경고그림 의무화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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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마케팅을 활용한 담배 경고그림

얼마전 태국에 갔다가 한 마트에서 본 담배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342번 국도를 따라 방콕의 수안나품 공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수퍼 인데요, 계산대 위에 스르륵 눈길이 가더군요.  

뭔가 하고 봤더니 헉~ 상상도 하기 싫은 처참한 장면들의 사진이 있는 담배 경고그림들 입니다. 너무 잔혹해서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이곳 사람들도 보는게 싫은지 담배를 팔때만 담배케이스의 문을 열고, 그 뒤에는 쓱~ 하고 셔터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태국 담배는 앞 뒷면에 흡연으로 고통받고 있는 처참한 사진들과 흡연으로 인해 썩어문드러진 폐 같은 장기들의 사진들을 프린팅 해 놓아서 흡연의 유해함을 적나라 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담배는 너무 젠틀하고 이쁘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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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담배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 정도로 소득에 비해 싼 가격도 아닌것 같습니다. 비싼가격에 흉칙한 경고그림까지, 그래서 인지 태국에서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주위에 아직도 담배를 끊지 못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사진이 인쇄된 담배를 선물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볼때 마다 담배피우고 싶은 맛이 뚝뚝 떨어질테니깐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12월 23일 부터 담배에 경고 그림을 붙인다고 합니다. 웬일인가요. 지금까지는 매년 담배가격만 줄창 올렸는데,  (非)가격 정책인 경고 그림을 붙인다고 합니다. 이제야 보건복지부가 정신을 차렸나 봅니다. 

담배 한값에 오만원 십만원 정도면 모를까, 몇 천원에 마약중독보다 더 하다는 흡연을 끊기가 쉬울까요. 또한 단지 경고 그림에 그친다면, 포대갈이 처럼, 담배갑 갈이 같은 편법도 나올것 같습니다. 또한 다양한 담배 케이스의 판매량도 늘어나겠죠?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담배 경고그림을 가릴것 같기도 합니다.  

국민건강을 위해 금연을 권장한다면 눈으로 징그러운 시각경고에 그치지 말고  '인간의 오감'을 적극 활용하는건 어떨까요? 담배 포장에는 잔인한 그림의 시각적 경고와 담배 한 개피를 꺼낼때 마다 고통스러운 절망의 경고 방송이 나오는 청각, 담배 향을 더욱 좋지 않게 하는 후각과 더럽게 맛없게 만드는 미각 등을 적극 활용하는 '오감마케팅', 이래도 담배 필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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