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가을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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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 동작동 국립현충원

가을의 끝 입니다. 산 꼭대기에서 부터 울긋불긋하던 단풍이 어느새 집 앞 까지 내려 왔습니다. 아파트 문을 열자 알록 달록한 가을색에 눈이 즐겁습니다. 가을의 끝 자락을 붙잡기 위해 근처 공원을 가 볼까 하다가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가 봅니다. 

아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이 처음입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확 터인 공간에 줄지어 있는 묘비 보다 진한 가을색의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바닥까지 축 쳐진 수양벗나무 의 노랑과 붉음이 좋고 바닥의 잔디도 이쁨니다. 

숭고한 영령들의 공간이지만 오늘만은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단풍숲 사이로 난 일방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 봅니다. 노란 단풍 터널이 어느새 빨간 터널로 바뀌면서 시공간의 마술이 시작됩니다.  

벚나무의 노랑 빨강 단풍입니다. 벚나무는 단풍이 가장 먼저 드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아침 창 밖으로 본 화려한 가을, 이런날은 집에 있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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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가을 나들이

동작동 국립현충원 입구의 분수대와 상징물 입니다. 

동작동 현충원은 44만평에 17만 6천여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 입니다.

오늘이 단풍의 절정 또는 거의 임박 수준 입니다. 

장군묘역 입구에서...

6기의 장군 묘역 입니다. 장군들은 봉분까지 있네요, 죽어서도 특별 대우를 받는것 같습니다. 

빨갛게 물 든 단풍잎, 그 아래서 포즈를 잡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 입구에 아담한 호수인 '현충지'가 있습니다 

박정희 육영수의 묘소 입니다. 두 분 다 총탄으로 돌아가셨죠. 지금은 그의 딸이 죽게 생겼네요.

초대대통령인 이승만과 프란체스카의 합장묘 입니다.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안하고 싶습니다.   

호국용사들의 묘비 입니다. 비석에는 돌아가신 날짜와 장소가 적혀 있어 마음이 애절해 옵니다. 그 젊은 나이에...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 입니다. 

묘덤앞에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글이 써 져 있습니다. 

명당처럼 푸근하고 아담합니다. 

노랑노랑 주황주황 벚나무

이가을, 단풍을 즐겼던 동작동 국립현충원 나올땐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도 잊지 않았습니다. 몇몇은 빼고요.

이 가을의 끝, 아직 단풍을 가까이에서 보지 못하셨다면 동작동 국립현충원도 좋지만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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