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의 마술같은 무료배송 저번달 4월 17일,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휴대폰케이스 몇개와 충전케이블을 주문했다. 가격도 상상외로 싸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한참을 골라서 각각 다른 판매자 에게 주문을 했다. 대충 여섯 곳 쯤 되는것 같다. 주문 후 17일째 만에 두곳에서 물건이 도착됐다. 최소 한달은 걸리겠지 하고 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것 같았다. 그러나 다른 판매자의 물건은 아직 EMS국제등기 조회조차 되지 않는것도 있고, 어떤것은 일주일전 홍콩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하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무료배송인 만큼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다. 구입한 물건들은 350원부터 3000원 정도로 택배비 조차 되지 않는 가격이다. 350원짜리 물건이 중국에서 한국까..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5. 5. 4. 21:57
서촌에서 막국수 먹기 면을 좋아 한다. 주로 막국수, 냉면, 잔치국수 같은 가는 소면이다. 짜장면이나 짬뽕면,우동면 같이 굵은 면은 또 별로다. 서울에서 냉면이야 워낙 쟁쟁한 집이 많기도 하고 어딜가나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막국수는 좀 다르다. 가평정도는 나가야 여기 저기 막국수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막국수 중에서도 가장 내가 좋아하는 곳은 가평 '송원막국수' 홍천 '친절막국수'정도이다. 막국수 좀 한다는 집은 많이 가봤지만 이곳 만큼 내 입에 잘 맞는곳은 드물다. 서촌을 한바퀴 돌고 지나가는데 누하동 사직공원 근처, 눈에 번쩍 뛰는 '봉평막국수'간판이 눈에 번쩍 띈다. "이동네 막국수집 잘 없는데"라며 한번 쓱 보며 지나간다. 옛날부터 종로엔 막국수집이 찾기 힘들었다. 있다 하더라도 그닥 이름있는곳..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3. 21:01
서촌의 밤 시청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서촌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해가 진 뒤 서촌은 처음이다. 어두웠으며 차분했다. 낮장사는 하나씩 가게문을 닫고, 새로이 밤장사하는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한다.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조명과 술집 간판들이 드러났다. 주말 저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마주 또는 나란히 앉아 웃음꽃을 피운다. 동네에 꼭 하나씩은 있던 단골 술집, 오래되고 작은 술집들이 골목 곳곳에 있는 분위기다. 서촌의 밤 풍경, 깜깜한 골목과 은은한 불빛의 칸칸 속에 이야기가 넘쳐난다. 은은한 조명을 켠 카운터앞에 몇 사람 앉을 좌석과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가게 '바로셀로나', 서촌에서 스페인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날라리 수제 고로케, 낮에 오면 한번 먹어봐야지. 곳곳에 작고 소..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5. 5. 3. 11:34
개인적으로 운동, 체육종목에 관심이 없다. 야구나 수영은 어릴때도 좋아 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단 내가 하는것만 좋아한다. TV 경기시청은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열광해 마지 않는 월드컵, 한일축구,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선수나, 국내 프로야구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 친한 분 때문에 권투에 대해 쫌 알게 됐다. 몇년전 부터 권투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얼마전에는 대회에 나가셔서 우승 트로피도 받아 오셨다. 출전한 시합 동영상을 봤는데 범상치 않아 보였다. 그분의 권투에 대한 열정 덕부에 파퀴아오, 메이웨더 이런사람을 안지가 몇달 되지 않았다. 그리고 당장 오늘,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다. 필리핀의 영웅, 국회의원에 미모의 아내까지.. 권투선수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다 가진것 같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5. 3. 02:01
2015 봄, 한강의 풍경 얼마전 까지만해도 따뜻한 햇볕을 찾아다녔는데 오늘은 앙상한 한줄기 느티나무 그늘 마저도 소중한 날씨다. 5월 첫주 황금연휴를 어디로 갈까 고민끝에... 아무곳도 안가기로 한다. 딱히 꼿히는 곳이 없다. 교통체증을 뚫고 멀리 떠나는것도, 치열한 예약경쟁도... 도시락 싸서 간단모드로 가까운 한강으로 피크닉이나 가자. 배낭에 텐트랑, 의자랑, 담요한장, 컵몇개,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쑤셔 담았다. 망원지구 거울분수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난지지구로 장소를 바꿨다. 강변북로에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자동차 꼬리가 길게 늘어섰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 도로변 까지 주차장 신세다. 운좋게 가까운곳에 주차를 하고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위에 텐트를 쳤다. 이미 가지가 큰 나무 아래는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5. 5. 2. 23:40
감성캠핑에 이어 감성 트레일러 등장 고양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부근, 일산 킨텍스에 동아 스포츠 레저산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MBC건축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되고 있는데 '스포츠 레저산업에 대한 최신제품과 트렌드를 볼 수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는 마음에 찾았다. 행사는 4월29일부터 5월2일, 이번주 일요일까지 열린다. 킨텍스 1전시관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함께 열리고 있는 건축박람회가 워낙 유명하니깐 전시 규모도 대단하고 사람도 많다. 그런데 곁방살이 정도의 스포츠레져 박람회는 몇대의 캠핑트레일러를 제외하고는 시장같은 분위기다. 전시회의 메인은 카고 트레일러와 캠핑트레일러(카라반)가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캠핑 붐이 일어난지 십년이 채 되기 전에 캬라반에 캠핑카 까지 더러 보인다. 또..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5. 4. 30. 14:15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대게 백두산하면 자동차로 서파나 북파에 올라 천지를 보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천지만 보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너무 아쉽다. 골골이 숨어 있는 꽃이며 풀이며, 광활하게 내려 뻗은 대지의 주름 하나하나 까지도 담아 보고 싶다. 백두산 화산이 곧 폭발할거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잠시 분화를 멈췄을 뿐이다. 최근 화산 폭발 전조가 여기저기서 일어난다고 한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아이쿠~ 어쩌면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천지가 용암이 펄펄 끓어 넘치는 불구덩이로 변한다는 게 실감이 가지 않는다. 지리산을 여러번 올..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4. 29. 14:28
백두산 서파에서 북파까지 트래킹 외장하드를 뒤지다가 몇 년 전 갔었던 백두산 트레킹 폴더를 발견했다. 한장 한 장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머릿속에 맴돈다. 날씨도 좋고 사진도 좋다. 이렇게 외장하드안에만 처박아두기 너무 아까워서 끄집어 내게 됐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우리나라 뼈대를 이어주는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백두산, 아쉽게도 반쪽은 남의 땅이 됐고 나머지 반쪽은 가 볼 수도 없는 곳이 됐다. 천지를 가운데 두고 동서남북에 따라 동파,서파,남파,북파라고 하는데, 파는 중국말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남파와,동파는 북한 영토라서 갈 수 없다. 지금은 중국땅이 되어버린 백두산의 반쪽, 서파에서 북파까지 한발 한발 소중히 걸었던 기억을 되살렸다. 백두산 서파북파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4. 29. 14:23
이 신발과 함께했던 추억을 사랑한 사람일거다. 지리산 피아골 산장을 하셨던 나는 이렇게 까지 무엇인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그의 애장품에서 사랑의 향취가 느껴진다.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4. 28. 17:12
자연과 함께 하는 공공미술 지난주 한남동 '리움 미술관'을 다녀왔는데요. 반질반질 럭셔리한 건물과 개념 충만한 이름도 모를 작품들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면서 부터 나갈때 까지 검은옷의 감시원? 같은 직원들의 시선이 따라 다녔습니다. 값비싼 스테이크 몰래 움쳐 먹은 것 같이 죄지은 기분이 들더군요. 암튼 상당히 얌전해야 했던 관람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작년 꼭 이맘때 갔었던 '안양예술공원'이 반짝하고 생각나더군요. 말그대로 예술작품이 있는 공원인데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속에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나무와 풀, 땅과 하늘이 하나의 큰 미술관인 셈이죠. 여기서는 마구 뛰어도 되고 소리쳐도 되고 얌전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예술이, 미술이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음 또한 알게됐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4. 27.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