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국, 시래기 가을이 익어 갈수록 달작지근하게 맛이 오르는 김장무는 산삼보다 좋다고 하죠, 김장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무의 성장을 위해 잎을 솎아내는데, 이것을 말린것을 시래기라고 하죠, 푸성귀가 귀한 긴 겨울동안 묵나물도 해 먹고 시래기 국도 끓여 먹습니다. 잘 말린 무청에 쌀뜨물과 된장을 풀어 끓여낸 것을 시래기국이라고 하고 배춧잎을 끓인 것을 우거지 국이라고 합니다. 시래기와 우거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국거리이기도 합니다. 찬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 싼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시래기는 서민들의 밥상에 주인공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시래기 국에 고추가루를 넣으면 얼큰한 속풀이 해장국이 되기도 했고, 미꾸라지와 산초를 풀어 넣으면 훌륭한 추어탕이 됐고 소고기를 넣으면 장터국밥으로 탈바꿈하기..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1. 29. 17:46
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 부근에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갔다가 요즘 핫 한 포방터 시장을 구경한 이야기 입니다. 바지락 칼국수가 메인 인데 백종원의 골목시장에 방송된 포방터 시장의 인기 덕분에 주객이전도되어 버렸네요. 북한산이 숨겨 놓은 동네 북한산 비봉능선의 거친 등줄기가 향로봉에서 구기동 방향으로 분지하면서 북한산에서는 드물게 낮고 편안한 고갯길을 만듭니다. 이 고갯길이 탕춘대고개, 탕춘대 능선이라고 하는데, 탕춘대 능선은 북한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홍제천을 만나면서 더이상 남진하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탕춘대를 따라 이어진 북한산성 성곽은 홍지문으로 연결되어 인왕산으로 북악산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홍제동은 바로 북한산이 끝나고 인왕산이 시작되는 그 사이에 숨은 동네입니다. 홍제천을 따라 북쪽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1. 23. 17:39
인천시민이 선정한 8미9경 맛집 1위, 마시랑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 위해 영종도로 갔습니다. 언제나 후회 없는 해물칼국수로 배를 거득하게 채우고, 근처 마시안 해변으로 가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왔을때 보다 뭔가 많이 달라 졌습니다. 무의도까지 연륙교가 놓여지고 있고 해변을따라 세련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탐엔탐스가 새로 들어섰고, 그리고 그 위쪽에는 얼마전 까지 파스타집이었는데, 마시안제빵소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 요즘 영종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마시랑'입니다. 이 카페는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테라스와 정원이 있어 가족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끝내주는 스팟 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줄이 얼마나 늘어서는지 넓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11. 21. 09:00
경기도 철산역 산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다닥 다닥 붙은 오래된 주택들 사이에 탕수육과 볶음밥이 맛있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을시년스러운 골목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간판을 단 중국집인데, 골목 분위기와 달리 이곳은 활기가 넘칩니다. 호야덤블링은 올해 여름즈음에 처음 가 보고, 두번째 방문입니다. 와이프가 모임에 갔다가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꽤나 인상적이었다며 알게된 곳이죠. 이름이 특이해서 궁금했고, 맛이 좋다길래 찾아간 '호야덤블링', 작명쎈스가 독특합니다. 경기도 광명 철산역에서 걸어걸어 오분, 헤매면 십분, 이십분이 훌쩍 지나는 골목 어디매... 주차장이 없어서 차로 가면 주차장 찾느라고 십분 이십분이 훌쩍, 낭패보기 십상인 곳에 있는 중국집 입니다. 마치 보물지도를 들고 달밤에 보물을 찾으러 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1. 9. 09:30
빗장 푼 용산미군기지,일반인 투어 용산은 왕이 있는 궁궐과 가까우며 수십만의 군대가 병참기지로 삼을 만큼 넓은 평야와 한강을 끼고 있는 최적의 지형으로 13세기 고려말에는 몽고군이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이, 임오군란때는 청군이, 또다시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사령부에 총독부 관저까지 들어서 2만명의 일본군이 용산에 주둔했습니다. 그리고 해방이 되고 부터 지금까지 80만평의 용산땅 한 복판을 미군이 차지 하고 있는 영욕의 땅입니다. 그랬던 용산 미군기지가 114년 만에 문을 열고 일반인의 투어를 허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용산 주한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사를 간 후 부터 조금씩 곁을 내 주는것 과정인것 같습니다. 어쨌던 지금까지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세상..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8. 11. 3. 16:49
프로포토, 모노라이트의 트렌드를 이끌다. 사진촬영 조명장비의 끝판왕이라는 프로포토는 B1, B2, B1X, A1에 이어 최근 B10까지 이어지는 공격적 행보를 보고 있자면 다가올 사진조명의 트랜드를 한 눈에 보는것 같습니다. 파워팩에서 모노헤드로, 다시 작고 가벼운 충전식 모노헤드로 이어지는 프로포토의 전략은 모노헤드 시장을 선점, 제압해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려는 것 같습니다. 사진조명 장비의 빅3 브랜드라고 하는 「브리제」는 최고의 성능만큼이나 넘사벽 가격으로 「브론컬러」는 파워팩으로 「프로포토」는 모노헤드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하는 형국입니다. 저는 주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탓에 프로포토의 B1시리즈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등 짜리 투-고 킷을 구입, 굉장히 만족하여 두 등 짜리 로케이션..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11. 3. 15:01
인공조명을 이용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것이 조명을 고정시키는 스탠드죠, 저도 몇개의 스텐드를 가지고 있지만, 크기와 용도에 따라 그리고 악세사리들까지 모두 갖출려니 허리가 휘는것 같습니다. 현업에 종사 하는 분들은 대부분 미국산인 매튜스(mattews)나 쿠포(KUP), 이태리 제품인 어벤져(Avenger)스텐드를 많이 사용하죠, 가격이 반값도 안되는 정도의 중국산 스텐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제 길을 가다 어마어마하게 큰 초 특대형 스텐드를 봤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어떤 스텐드 보다 더 크더군요. 옆 건물에서 카카오 cf 촬영을 위해 싣고온 장비 인데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한참을 쳐다 봤습니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8. 11. 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