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족여행지, 괌 그리고 아이들의 천국 PIC 괌 PIC에서의 4박5일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 버립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황홀한 낙조를 보며 먹는 바베큐가 아닐까 합니다. 저희는 PIC에 체크인하고 골드카드를 받자 마자 프런트 옆 컨시어지로 갔습니다. PIC에서는 몇몇 식당을 제외하고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나 '선셋바베큐'는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디너쇼는 일정중에 예약이 모두 차 있어서 예약 자체가 안됩니다. 하지만 선셋 바베큐는 취소된 팀이 있어서 마지막날 가까스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4박5일 일정중 마지막날 저녁, 드디어 선셋바베큐장으로 갑니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골드카드가 있으면 ..
심심한사람 해외여행/해외 2019. 8. 29. 16:19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 괌 돌핀크루즈 지난 6월말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괌, 첫 가족 해외여행이었기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지도 두달이 됐는데 여전히 괌여행에서의 기억들이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괌 여행을 떠나기전 여행일정을 짜느라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괌자길'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괌 PIC에서의 4박5일은 눈뜨면 물놀이하고 시간되면 밥먹으러 가는것 말고는 딱히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없는 여유 그 자체 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쇼핑센터로, 시장으로, 다이빙 포인트로 또는 렌트를 해서 남부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보다 최대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외부 여행은 '돌..
심심한사람 해외여행/해외 2019. 8. 29. 15:29
여름도시 부산 부산에서 학교를 다닌 저에게 부산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름도시'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부산은 우리나라 동해남부의 끝자락 모퉁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해와 동해이어지는 곳이기도 하죠. 부산 어디서나 한시간 이내에 푸른 바다와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여름도시라는 수식어처럼 부산은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습니다. 남해와 만나는 낙동강 하구의 다대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최근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주변환경도 깔끔해졌더군요. 그리고 파도가 좋아 서핑 스팟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천항을 지나면서 움푹 들어간 송도만에 있는 송도해수욕장도 아름답습니다. 과거에는 쓰레기와 수질악화로 폐쇄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해상 다이빙..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9. 8. 29. 12:33
조선 최초의 왕능, 정릉(태조비 신덕왕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신덕왕후가 모셔진 정릉, 지척에 있었음에도 정릉을 찾은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정릉은 북한산 형제봉능선과 칼바위 능선 아래에 있는 동네, 국민대학교를 끼고 있는 동네, 그리고 친한 지인이 살았던 동네여서 자주 왔었던 곳이라 친숙한 동네입니다. 청수장과 정릉시장이 있고 한여름이면 북한산에서 흘러내린 정릉계곡이 볼만한 동네죠. 그런데 오랜시간 동안 정릉을 가고 지나치면서도 정릉의 유래가 된 '정릉'은 "어디에 있나" 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와는 완전히 딴 곳에서 '정릉'을 만났습니다. 북한산 자락 정릉동에서 내부순환도로를 건너 북악산 아래 성북동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정릉을 찾았습..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9. 8. 26. 12:55
북한산 등산 그리고 김밥과 고두심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북한산 대남문코스로 등산을 합니다. 저번주에는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중간에 돌아왔거든요. 출발 시간이 조금 늦어져서 점심을 산에서 먹기로 합니다. 집밥을 도시락으로 싸 가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번거로워서 김밥을 사기로 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연희김밥은 토요일인데도 문을 닫았네요, 대남문 들머리인 구기동 근처에 도착해서 김밥을 사려고 찾았더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작년 북악산 백사실 계곡에 갔다 오는길에 들렀던 김밥집이 생각났습니다.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북악산에서 흘러 내린 계곡물이 마을 깊게 휘돌아 나가는 그 끝에 위치한 '부암김밥'이라는 김밥집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동네가 신영동인걸로 알고 있는데 '부암김밥'..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8. 25. 16:20
향수를 부르는 봉화 묵집 북한산 대남문으로 등산을 하고 나서 정릉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이곳은 바로 바로 '묵밥'을 먹기 위함입니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메밀은 몸속에 열을 내려줘 더운 여름철에 제격인 음식 입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비,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경상도식 메밀묵과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봉화묵집' 입니다. 우이신설선 정릉역 2번 출구로 나와 정릉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들어 오면 주택가에 있는데요, 동네가 좀 복잡해서 찾아오는것이 그다지 쉽지는 않습니다. 이 집은 칼국수와 메밀묵, 건진국수를 꼭 먹어 봐야 합니다. 건진국수는 여름철에만 판매해서 더더욱 먹어 봐야 합니다. 아이까지 세명이서 세그릇을 주문하니 양이 많은데 다 드실수 있냐고 합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8. 18. 22:25
물소리도 힘찬 한여름 설악산 마장터 트래킹 이틀전 내린 비로 설악산 마장터로 들어가는 초입 계곡 부터 난감합니다. 보통때면 징검다리를 가뿐하게 건넜을텐테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징금다리 가운데 두세개의 짱돌이 물에 잠겼습니다. 함께 동행한 일행은 등산화를 벗어 들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징검다리 아래로 도하를 하고 저는 처음부터 등산화를 포기하고 징검다리 위로 첨벙첨벙 걸어 갑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차라리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장터로 가는 길은 인제 용대리 박달나무쉼터에 차를 주차 합니다. 미시령 옛길가에 있는 식당인데 터널이 생긴 후로는 지나가는 차가 드물어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쉼터 사장님은 간간히 찾아 오는 등산객 차량 주차료로 하루에 5천원을 받는것이 주 업이 되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9. 8. 16. 15:45
러시아 음식점, 이태원 트로이카 최근 무역 마찰로 인한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러시아가 급부상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저렴한 물가와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한국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죠.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러시아 음식점 트로이카, 미리 러시아의 음식 문화도 접할겸 한번쯤 이태원으로 가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태원 트로이카는 지하철역 이태원 4번출구로 나와 1~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거의 3년만에 이태원 트로이카를 찾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가니 이사를 해 버렸더군요. 이사한 곳은 큰 길 건너 대로변 2층같은 5층으로 훨씬 더 넓고 시원하게 전망이 뻥 뚫린 곳에 식당을 열었습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8. 9.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