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중청대피소 기로에 서다 얼마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2019년인 올해까지 폐쇄, 철거 하며, 죽음의 계곡 하부에 있는 희운각 대피소의 정원을 늘여 중청대피소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중청대피소 폐쇄 보도를 접하고 많은 추억이 있었던 대피소가 사라짐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라지기 전에 꼭 한번 찾아가자고 굳은 마음을 먹게 됐죠. 그리고 저번주 중청 대피소를 예약하고 설악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오랫만에 들어간 중청대피소는 내부가 3층으로 리모델링 됐네요. 3층이 따뜻하다며 3층으로 자리를 배정 받았지만, 사다리를 올라 3층까지 가는것이 너무 위험해 보여 1층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하산을 하는 도중 일주일 근무를 마치고 하산하는 중청대피소 공단 직원을 만났습..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9. 8. 4. 18:34
설악산의 야생화 7월 마지막 주, 무더위를 뚫고 설악으로 향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부터 시작된 짙은 안개를 머리에 이고 중청대피소 까지 걸었습니다. 첫날 총 6시간의 긴 산행은 습함과 더움, 그리고 짙은 안개가 더해져 힘들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곤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거짓말 처럼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이제야 주변의 작고 귀여운 꽃 들이 하나 둘씩 얼굴을 내 밀고 반겨 줍니다. 설악에 피는 여름꽃은 중청을 지나 대청봉의 바람꽃 형님을 피크고 찍고 다시 오색으로 하산 하는 동안 천상화원을 걷는 듯한 꿈의 세상이었습니다. 가파른 경사를 걷는 걸음은 힘들었지만, 두 눈 만은 탄성을 질렀던 언밸런스한 설악산 여름꽃 산행입니다. 설악산 서북능선에 만난 참조팝나무, 조팝꽃들이 5~..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9. 8. 4.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