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일몰 산행과 함께한 프로포토 모노라이트 엊그제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촬영의 주제는 일몰산행입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짙은 구름이 밀려왔다 다시 옅어졌다를 되풀이 합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한줄기 햇살이 비치는듯 하더니 다시 구름에 가려집니다. 일행이 있는 탓에 날짜를 바꿀수도 없고 서해의 황홀한 일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마니산을 향합니다. 이날 일몰 시간은 5시 25분, 산행은 3시에 함허동천에서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한시간여, 숨이 턱까지 차 오를 때 즈음 강화도의 동쪽으로 너른 간척지와 건너의 섬들이 발 아래로 조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조금을 더 올라 마이산의 바위 능선에 올라서자 함께한 일행들이 모두 탄성을 자아냅니다. 마니산에..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9. 11. 18. 17:56
이제야 시작된 덕고개 당숲의 단풍 일년에 한번 정도는 방문 하는 군포 덕고개 당숲, 한적한 도로변 작은 숲, 엽록소를 차단한 커다란 고목들이 울긋불긋 자신만의 색을 자랑하는 가을입니다. 11월 둘째주 주말, 이미 단풍은 서울과 수도권을 휩쓸고 남쪽까지 내려간 뒤, 벌써 단풍이 져 버렸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저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걱정했던 덕고개 당숲의 가을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진하디 진한 빨강으로 물든 애기단풍과 샛노랑을 넘은 팥배나무, 빨강과 샛노랑을 이어주는 갈색의 상수리, 느티가 환상의 색조화를 이룬 작은 숲은 당장이라도 파티가 열릴것 같은 숲속 요정의 세상입니다. 수도권의 숨은 단풍 명소 군포 수리산 자락에 있는 덕고개 당숲은 군..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9. 11. 11. 14:57
울긋불긋 가을 단풍을 보러 나간 11월 둘째주 주말, 산은 이미 단풍이 끝났고 어디로 갈까 하던차, 군포로 향했습니다. 군포 수리산 아래 갈치저수지 부근에 예전부터 자주 가던 보리밥집이 생각났습니다. 이곳은 맛있는 보리밥도 유명하지만, 부근에 알록달록 유명한 단풍숲이 있어서 이맘때면 꼭 한번씩 가곤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단풍 구경에 앞서 갈치저수지 앞 '주막 보리밥'식당으로 들어갑니다. 크지 않은 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한바퀴 돌아돌아 겨우 주차를 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넘었지만,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진동벨을 받아 들고 식당 뒤켠 휴식 공간 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커다란 밤나무가 있어서 알밤이 익을때면 툭툭 떨어지는 밤송이를 줍는 재미가 있는데 지금은 시즌이 지났습니다. 구름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11. 11.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