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에도 캠핑장이 생기다 오늘 최고 온도가 12도 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 날씨 입니다. 이런날 집에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많은 곳을 가는 것도 꺼려지고요. 그래서 가까운 동네 뒷산을 가기로 합니다. 오늘의 대상지는 서울의 남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천왕산 이라는 백미터가 조금 넘는 동산 입니다. 걸어서 이십분이면 도착하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한달음에 올라간 천왕산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운동기구들도 여러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산스장도 있습니다. 있을만한 장비는 대충 다 있네요.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푸른수목원쪽으로 내려 갈까 하다가 마침 작년에 천왕산에 생긴 캠핑장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반대쪽 어딘가에 있다는데 아직 가본적이 없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21. 2. 27. 18:32
기억에 남는 방화동 고성 막국수 아직 동치미 맛이 잘 남아 있고 메밀의 수분이 적당하며, 봄 기운이 훈훈한 지금이 막국수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숨어 있는 맛집을 찾는 tv프로에서 본 뒤, 버킷리스트에 간직해 두었다가 벼르고 벼뤄 찾아가 봅니다.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가깝지도 않아서 자주 가기에는 힘든 정도의 거리 입니다. '방화동 고성 막국수'는 방화동 골목길 주택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여서 예전처럼 줄을 서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테이블은 계속 비워지면 다시 채워지고 하더군요. 식당 상호가 '방화동 고성 막국수' 입니다. 여기서 고성은 백두대간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지역으로 겉껍질과 속메밀을 섞어서 만든 '겉메밀면'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강원..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21. 2. 27. 11:58
지금 트랜드는 들기름 막국수 언젠가 부터 경기도 용인에 유명한 막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오늘 작심하고 찾았습니다. 막국수라면 그냥 지나칠수 없는 법이죠. "용인에 고기리 막국수라는 곳이 있는데 좀 가봅시다." 라고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어.. 나 그기 아는데, 얼마전에 책도 냈던데..." 라며 화들짝 놀라면서 냉큼 따라 나섭니다. 평소에는 뭔가 못 미더워 반신반의 하는데 오늘은 군 소리가 없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라는 제목의 책인데 9년간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 합니다. 식당에서 책을 내다니... 뭔진 모르지만 궁금증이 더 해 갑니다. 집에서 거리는 40분 정도,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광교산 계곡을 따라 식당이며 카페들이 꼬리에 꼬리를 잡고 있는 유원지 같은 곳 입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21. 2. 25. 11:09
등산 매니아라면 겨울 선자령은 한번 가봐야죠. 겨울의 끝무렵,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강원도 대관령은 이제 부터가 겨울의 시작입니다. 겨울 대관령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동해의 따뜻하고 습한 기온이 만나 대관령 일대에 눈폭탄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눈쌓인 능선길을 걷는 것이야 말로 산행의 백미 입니다. 연중 적설량이 가장 많은 1월 말에서 2월까지 대관령 선자령은 등산 매니아들이 커다란 배낭을 옆에 두고 선자령 눈소식을 기다리곤 합니다.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설원에서 설동을 파고 이글루도 지어 보며 시리도록 시원하고 차갑고 추운 겨울산의 낭만을 기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눈 뿐만 아니라 바람이 거세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붕붕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위력을 체감할수 있는 곳이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1. 2. 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