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의 칼칼함 VS 된장의 구수함 강원도 정선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가 무엇이 있을까요? 곤드레밥,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콧등치기, 올챙이국수 그리고 황기 족발같은 정선 대표 음식이 있겠죠. 몇 번의 정선 여행에서 이미 먹어본거라 뭔가 다른게 없을까 하던 차에, 정선에 사시는 분이 장칼국수를 추천 합니다. 장칼국수는 강원도 강릉이나 삼척의 영동지방에서 상징적인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정선에도 아주 유명한 집이 있다고 가보라고 합니다. 정선의 장칼국수는 처음 들어본터라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강원도 영동 지방의 장칼국수는 고추장이 메인에 된장이 약간 들어가는 것에 비해, 정선의 장칼국수는 된장에 고추장이 조금 들어가는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정선은 강원도 영서 지방의 첩첩산으로 둘러 쌓인 곳으로 작물을..
심심한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1. 7. 23. 11:45
정선 가수리 소나무 며칠 전 정선에서 만난 멋진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선의 백미, 병방치와 조양강 물굽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던 길이었습니다. 조양강 물굽이에서 10여 킬로를 가다 보니 맞은편 산 중턱에 눈에 띄는 나무가 보입니다. 붉은 자태의 육송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크기도 크지만 수형 자체가 보기 드물게 멋진 소나무입니다. 소나무가 서 있는 절벽 아래에 차를 세우고 소나무를 찾아 보기로 합니다. 앞쪽으로 소나무가 있는 절벽 위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파른 계단에 올라서니 손에 잡힐 듯 소나무가 지척입니다. 아쉽게도 이 철계단은 소나무가 보이는 5미터 밖에서 끊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소나무로 접근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래쪽을 보니 마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21. 7. 21. 11:08
자연산 와송 1884년 조선시대 지어진 나주의 한 고택입니다. 팔 짝 지붕의 기와 사이로 빼꼼히 솟아난 식물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기와에 자라는 소나무라는 '와송'입니다. 돌나물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오래된 기와지붕 위나 깊은 산의 바위 위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과 소나무 꽃을 닮았다고 해서 와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와지붕을 보기가 어렵죠, 요즘 지어진 한옥 들도 대부분 플라스틱 기와나 기와모양의 칼라강판을 많이 사용하죠, 시공하기 편하고 가격이 싼 이유에서인데요, 깔끔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전통의 맛은 나지 않더군요. 더구나 이런 기와지붕에 와송은 어림도 없죠. 그래서 자연산 와송도 보기 드문 약재가 되어 고가에 거래됐지만, 최근 인공재배가 가능해져 손쉽게 구할 수가..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21. 7. 1.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