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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길/아이와함께43

[항동철길]아이와 걷기 좋은 길_두번째 서울의 끝, 구로구 항동철길 오늘 너무 더운데, 손목의 시계는 33도를 표시한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다. 푸른수목원에서 시원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구입한뒤 쉼터에 앉았다. 평소에는 꽤 붐볐던 장소인데 더워서 인지 오늘은 빈 자리가 많다.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을 들렀다. 다시 철길 산책 시작이다. 이곳에서 다음 건널목까지는 15분 정도의 거리다. 부지런히 또 가보자~ 이런 포즈 좋다 푸른수목원을 나와 다시 철길 건널목을 건너 항동철길 탐방을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산책보다 탐방이다. 파릇파릇 반짝이는 능수버들 그리고 기찻길, 아니 숲속길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내리쬐던 태양이 구름속으로 쏙 하고 숨어 버렸다. 역곡천을 건너는 철길, 이 물길은 광명스피드돔에서 목감천과 만난다. 파란 하늘이 파란.. 2015. 6. 27.
[항동철길]아이와 걷기 좋은 길_첫번째 항동철길 사진과 산책 서울의 끄트머리 구로구 항동, 지하철7호선 천왕역에서 오분거리에 항동철길이라고도 하고 오류화학선이라고도 부르는 녹슨 철길이 있다. 오류동역에서 부천 옥길까지 총 길이 4.5km정도 되는 단선철도이다. 이 철길은 비료회사였던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현 KG케미칼)이 부천시 옥길동에 공장을 세우면서 원료 및 생산물 운반을 위해 1959년 부설됐던 단선 화물 철도였다. 과거에는 비료 공장으로 들어가던 화물 열차가 하루에 두편 정도 운행했으나 KG케미칼 부천 공장이 온산 공장으로 통합 폐쇄됨에 따라 화물열차 편수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 이렇게 녹슬어 가던 기차레일이 요즘 다시 반짝반짝 광이 나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가 됐고, 인기좋은 사진출사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주민들의 .. 2015. 6. 27.
우이령길, 아이와 함께 걷기 딱 좋은 길 북한산 둘레길 그 끝, 우이령길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 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좁은 산길 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에 의해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작전도로가 되었다. 피난길로 이용되기도 했던 이 길이 1968년 1.21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1969년 부터 수도 방어를 목적으로 2009년 6월 까지 41년간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 됐던 길이다. 2009년 개방 당시에는 하루 780명(송추390명, 우이390명) 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했지만 곧 1천명으로 늘렸다. 그리고 오후2시까지만 우이령길 출입이 가능하며 오후4시까지는 탐방을 마쳐야 한다. 한사람이 10명까지 인터넷(www.knps.or.kr)으로 탐방 예약을 할 수 있다. .. 2015. 6. 6.
아름다운 길 '문경새재' 남산 위의 저소나무, 문경새재 애국가 '남산 위의 저소나무~라는 가사가 나올 때 보이는 소나무는 어디에 있는 소나무일까? 서울 남산? 경주 남산? 정답은 둘 다 아니다. 정답은 문경새재 제1관문 영남대로변에 절벽위에 있는 저 소나무가 바로 유명한 남산 위의 저소나무다. 문경새재란 어떤곳인가? 나는 이미 서너 번 가봤지만 여전히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 조령산을 넘는 고개다. 조령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에 있는 1,017m 산이다. 새재는 한자로 조령(鳥嶺)이라고 하는데 이말은 새도 날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영남대로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뒤에 제1관문 주흘과, 제2관문 조곡.. 2015.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