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밀 속도 11월 5일에 열리는 jtbc 마라톤 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여름은 극악의 더위로 러닝 마일리지를 많이 쌓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를 꽉 깨물고 달리기에 전념해야 하는데 항상 마음뿐인 것 같습니다. 보통 한달에 100km 정도를 달리는데 9월부터는 200km를 목표로 마일리지를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장거리와 오르막 훈련도 추가하고요, 평일에는 어쩔 수 없이 헬스클럽 트레드밀을 가열차게 밟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트레드밀을 뛸 때 10km에 스타트 해서 매 1km마다 0.5km씩 속도를 올립니다. 그러면 최종 10km는 14km 속도가 됩니다. 시속 14km는 4.15초 페이스 입니다. 이때쯤이면 저의 심박은 170까지 올라갑니다. 14km 속도로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3. 9. 6. 13:28
위스키 숙성을 좌우하는 캐스크 사람들이 위스키를 마시는 이유는 향과 맛 때문인데요, 위스키는 눈과 코, 입과 머리, 총 네 번을 마신다고 하죠. 눈으로는 오묘한 색을 , 코로는 독특한 향을 느끼며 입으로는 다양한 맛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리로는 여운을 느끼는 지구상 그 어떤 술 보다도 풍미가 있는 술이라고 합니다. 위스키는 보리, 밀, 옥수수 등의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한 뒤, 참나무 통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향과 맛을 이끌어 내는데요, 이 과정에서 위스키의 맛과 향을 좌우 하는 가장 큰 요소가 나무통(Cask)이라고 합니다. 위스키에서 캐스크의 기여도는 최소 70%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재료입니다. 위스키 숙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스크는 가장 기본인 참나무(Oak) 부터 내부..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3. 7. 11. 13:13
서울100k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산련이 주관하는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 입니다. 서울 도심과 인왕산 북한산 등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둘레길 한강과 청계천을 달리는 50km, 100km 울트라 레이스 입니다. 2019년 1회 대회 이후로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집단 감염의 공포속에서 2020년에는 개최를 하지 못했고 2021년 2회 대회는 하이브리드 비대면 마스크 착용 레이스로 열렸었죠, 그리고 2022년 올해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해제 되고 대면 행사로 개최 됐습니다. 서울100K, UTMB의 시작 올해 서울100k 대회는 지난 10월 15일에서 16일 까지 1박2일동안 열렸습니다. 15일 새벽 5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27시간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 해야 하는 100k 종목과, 마찬가지..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2. 11. 17. 11:39
신나라레코드에서 LP 찾기 요즘 중고 lp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8090 가요 lp의 몸값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구닥다리 세대들의 전유물이었던 lp가 요즘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황당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이런 게 아니라 전지구적인 트렌드라고 하니 아이러니합니다. 12인치의 중흥 돌고 도는 게 유행이라더니 그런 것일까요? 저 같은 사람이야 학창 시절에 모았던 lp의 향수를 되새기려 함이라지만, 요즘 세대들은 뭐냔 말입니다. 손바닥 전화기 하나로 모든 게 연결되는 시대에 12인치나 되는 거대한 lp판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혹자는 이 현상을 스트리밍세대의 물리적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cd나 테이프가 아닌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2. 3. 16. 10:06
빈티지 턴테이블( beogram1000)을 들이다. 10여년 전 즈음, 한 카페에서 보고 반해버린 B&O의 'beomaster 1000' 리시버, 마침 영국에 있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들여올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 벨런스가 맞지 않아 황학동을 들락 날락 하면서 몇 달을 리시버와 옥신각신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긴 세월동안 버려지다 시피 방치 했다. 그리고 몇 달 전, 청소하다 선반위에서 발견한 베오마스터 1000, 뿌연 먼지를 털어내고 전기를 먹여 봤더니 신기하게도 소리가 난다. 집에 굴러다니는 스피커를 연결해 라디오를 듣는 재미에 빠졌다. 십년 이상 팽겨쳐 놓았던 리시버 앰프에 또 다시 애정이 샘 솟는다. 제대로된 스피커를 달아 줘야 할 것 같아서 beovox s30 북쉘프스피커를 구해서 연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0. 8. 23. 18:08
부천 스타필드 레고 스토어, 어린이들의 천국 옥길동 부근에 예약한 식당을 가는데 차가 너무 많이 막힙니다. 알고보니 스타필드가 오픈한지 이틀이 됐다고 하네요. 집에서 불과 5킬로 정도인데 스타필드를 몇백미터 두고는 거의 차가 꼼짝을 못 합니다. 다음날 다시 부천 스타필드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푹 빠져 있는 레고, 그 중에서 픽어브릭을 사기 위해서 입니다.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레고스토어가 부천스타필드에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에 확인도 하지 않고 무작정 갑니다. 휴일이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행렬은 어마어마 합니다. 거의 30분 이상을 기다린 뒤에야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픈하고 한동안 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체증은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올라가니 지하 2층부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19. 9. 15. 17:09
바람과 함께 뛰는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TNF100 붉은 태양이 검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 오르자 강릉 경포호수에서 노스페이스 'TNF100'의 메인 레이스인 논스톱 100km 질주가 시작됐다. 시원하게 뻗은 경포대 해안을 따라 뛰다 솔내음이 진한 솔밭길로 들어선다. 커피향 가득한 안목해변과 강릉항까지 달려온 선수들은 남대천을 끼고 시원하게 뻗은 길을 내달린다. 지금까지는 워밍업 구간, 지금부터 성산봉(279m)과 오봉산(542m), 제왕산(841m)과 TNF100레이스의 가장 높은 포인트인 고루포기산(1229m)까지 해수면 0m에서 시작된 100k 레이스가 고도를 높이면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악몽으로 변하는 구간이다. 고루포기산까지 오른 선수들은 다시 고도를 843m까지 낮춰 체크포인트4, 에 도착한..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18. 5. 21. 15:29
퇴근후 집에 도착하니 꼬맹이가 "아빠~ 금성이 엄청 잘 보여요"라면서 방방 뜁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금성이랑 화성, 달이 일직선이 되는 날이라고 겨울 찬바람이 들어오던 말던 창문을 열어 젖히고 달밤에 호들갑입니다. 아내도 덩달아 좋아라 난리입니다. 세파에 닳고 풍파에 닳고 이리 저리 닳고 닳은 저는 금성이랑 화성, 달이 한줄로 섯던 삐뚫게 섯던 무슨 대수냐고 "추우니 문 닫아라"라며 툴툴 대기만 했었죠. 어지간히 말도 안듣는 두 모자 때문에 나란히가 뭔지 컴컴한 하늘을 봤습니다. 또렷히 보이는 초생달 한참 아래 반짝이는 금성이 보입니다. 그런데 중간쯤 어디 있다는 화성은 어디있나요? 통 보이지 않습니다. 낮눈도 어둡더니 밤눈도 어두워지나 봅니다. 꼬맹이는 "아빠~ 저기 있잖아 저기 저기"라면서 손을 가리..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17. 2. 2.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