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옥산 등정 도전 대만 옥산 국립공원 위산 트레킹 동포산장-옥산전봉-배운산장 1박 2일 대만은 화산섬으로 3,000m가 넘는 산만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옥산은 대만 최고봉이며 일본의 후지산보다도 200m가 더 높은 동북아시아의 최고봉입니다. 대만 옥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먼저 옥산국립공원의 입산퍼밋과 옥산 8부 능선에 있는 배운산장의 숙박예약을 해야 합니다. 국가공원으로 지정된 옥산은 등산객을 하루 83명으로 제한하며, 3~4월, 10~11월 시즌에는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합니다. 보통 대기인원만 2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옥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동포산장-옥산등산구-탑탑가안부-옥산전봉-배운산장 1박-옥산주봉-배운산장-탑탑가안부-옥산등산구-동포산장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4. 2. 2. 16:37
사시사철 지루함이 없는 일본 동북지방의 후지산 초카이 산 초카이산은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동북지방 야마가타현과 야마가타현에 걸쳐있는 활화산입니다. 해발 2236m로 동북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후지산과 닮았다고 해 '데와 후지'라 불리기도 합니다. 초카이산은 곳곳에 화산활동의 흔적인 늪지대와 습지가 많습니다. 원생림과 고산식물이 풍부해 변화무쌍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야생화 천국이 되기도 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온 산 골짜기를 물들 입니다. 겨울뿐 아니라 봄 스키도 유명해 사시사철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산입니다. 전체적으로 육산으로 산새가 부드럽고 위험구간이 별로 없어 적설량이 적은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최근 아키타..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4. 2. 2. 11:14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한강 이남으로 뾰족이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갓을 쓰고 있다고 해서 '관악산(冠岳山) '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하는 산으로 보통 산이름에 '岳'이 들어가면 악소리가 날 만큼 험한 산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관악산의 경복궁의 조상산이며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의 바깥쪽에 있는 산입니다. 산봉우리 모양이 불처럼 생겨 풍수지리적으로는 불의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산이 바라보이는 서울에 화재가 잘 난다고 믿어 그 불을 누른다는 상징적 의미로 산 정상에 못을 파고, 경복궁 광화문 양쪽에 불을 막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를 세워놓기도 했..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3. 10. 12. 12:49
한라산 단풍 명소 '영실' 그 여름 뜨거운 태양빛에 반짝이던 초록잎들이 시월의 찬 바람을 맞으면서 엽록소에 가려 있던 붉고 노란 색소들의 파티가 비로소 시작됐습니다. 가을의 단풍은 두 번째 꽃이기도 하죠, 봄의 꽃은 겨울의 찬 기운을 물러나게 하는 따스한 색깔이라면 가을에 피는 두 번째 꽃, 단풍은 불타는 정렬의 색입니다. 마지막 잎새가 되어 땅으로 돌아감을 알기에 일생 최고의 에너지를 다해 제 한 몸을 불태우는 것입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의 옷 색깔을 보면 단풍이 연상돼 듯 단풍은 아름답고도 슬픈 황혼의 색 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단풍 지금부터 절정 몇년만에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을 올랐습니다. 오전 8시 어리목을 출발해 윗세오름을 돌아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사제비 동산으로 올라가는 구간부터 고..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2. 10. 22. 19:45
2022년 3월의 끝자락, 대관령 선자령 백패킹 우리집 아파트 화단에는 이미 매화와 산수유 나무가 꽃잎을 뻥~튀기듯 피웠습니다. 다음으로 목련이 누이같이 소담스런 꽃잎을 봉긋히 올리겠죠, 다음 차례는 벚꽃이 이어받아 온 세상을 드디어 봄 천지로 만들고요, 그리고 샛노랑 개나리와 붉은 장미가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요. 이렇게 올해 겨울도 끝이 나나 봅니다. 하지만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에는 3월의 폭설 소식이 들립니다. 마음은 벌써 배낭을 열번도 넘게 쌋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렇게 겨울을 보낼순 없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미 늦었어, 벌써 겨울은 끝이야! 눈은 다 녹고 비까지 온다잖아"라는 속삭임이 귓전을 맴돕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었을 때라고 했던가요? 그러거나 말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2. 3. 28. 14:12
등산 매니아라면 겨울 선자령은 한번 가봐야죠. 겨울의 끝무렵,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강원도 대관령은 이제 부터가 겨울의 시작입니다. 겨울 대관령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동해의 따뜻하고 습한 기온이 만나 대관령 일대에 눈폭탄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눈쌓인 능선길을 걷는 것이야 말로 산행의 백미 입니다. 연중 적설량이 가장 많은 1월 말에서 2월까지 대관령 선자령은 등산 매니아들이 커다란 배낭을 옆에 두고 선자령 눈소식을 기다리곤 합니다.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설원에서 설동을 파고 이글루도 지어 보며 시리도록 시원하고 차갑고 추운 겨울산의 낭만을 기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눈 뿐만 아니라 바람이 거세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붕붕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위력을 체감할수 있는 곳이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1. 2. 3. 13:40
물소리도 힘찬 한여름 설악산 마장터 트래킹 이틀전 내린 비로 설악산 마장터로 들어가는 초입 계곡 부터 난감합니다. 보통때면 징검다리를 가뿐하게 건넜을텐테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징금다리 가운데 두세개의 짱돌이 물에 잠겼습니다. 함께 동행한 일행은 등산화를 벗어 들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징검다리 아래로 도하를 하고 저는 처음부터 등산화를 포기하고 징검다리 위로 첨벙첨벙 걸어 갑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차라리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장터로 가는 길은 인제 용대리 박달나무쉼터에 차를 주차 합니다. 미시령 옛길가에 있는 식당인데 터널이 생긴 후로는 지나가는 차가 드물어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쉼터 사장님은 간간히 찾아 오는 등산객 차량 주차료로 하루에 5천원을 받는것이 주 업이 되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9. 8. 16. 15:45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로에 서다 얼마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2019년인 올해까지 폐쇄, 철거 하며, 죽음의 계곡 하부에 있는 희운각 대피소의 정원을 늘여 중청대피소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중청대피소 폐쇄 보도를 접하고 많은 추억이 있었던 대피소가 사라짐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라지기 전에 꼭 한번 찾아가자고 굳은 마음을 먹게 됐죠. 그리고 저번주 중청 대피소를 예약하고 설악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오랫만에 들어간 중청대피소는 내부가 3층으로 리모델링 됐네요. 3층이 따뜻하다며 3층으로 자리를 배정 받았지만, 사다리를 올라 3층까지 가는것이 너무 위험해 보여 1층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하산을 하는 도중 일주일 근무를 마치고 하산하는 중청대피소 공단 직원을 만났습..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9. 8. 4.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