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장호비치캠핑 올해 여름 휴가는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삼척 장호해수욕장의 '장호비치캠핑장'에서 2박3일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 이전 장호해수욕장에서 1박을 하고 나오다가 본 곳입니다. 장호 해수욕장의 가장자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과 해변이 맞 닿은 곳에 럭셔리한 캠핑 트레일러며 깨끗하게 단장된 오토캠핑장이 눈길을 끌어 들어갔었는데 삼척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어서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동해안 오성급 캠핑장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더군요. 장호비치캠핑장을 나오면서 다음 여름휴가에 꼭 오자고 다짐을 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3년만에 그 다짐을 이루게 됐습니다. 장호비치캠핑장 여름 성수기 예약 성공 7월말 8월초 극성수기의 장호비치캠핑장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힘든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22. 8. 3. 16:24
2022년 3월의 끝자락, 대관령 선자령 백패킹 우리집 아파트 화단에는 이미 매화와 산수유 나무가 꽃잎을 뻥~튀기듯 피웠습니다. 다음으로 목련이 누이같이 소담스런 꽃잎을 봉긋히 올리겠죠, 다음 차례는 벚꽃이 이어받아 온 세상을 드디어 봄 천지로 만들고요, 그리고 샛노랑 개나리와 붉은 장미가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요. 이렇게 올해 겨울도 끝이 나나 봅니다. 하지만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에는 3월의 폭설 소식이 들립니다. 마음은 벌써 배낭을 열번도 넘게 쌋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렇게 겨울을 보낼순 없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미 늦었어, 벌써 겨울은 끝이야! 눈은 다 녹고 비까지 온다잖아"라는 속삭임이 귓전을 맴돕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었을 때라고 했던가요? 그러거나 말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2. 3. 28. 14:12
신나라레코드에서 LP 찾기 요즘 중고 lp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8090 가요 lp의 몸값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구닥다리 세대들의 전유물이었던 lp가 요즘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황당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이런 게 아니라 전지구적인 트렌드라고 하니 아이러니합니다. 12인치의 중흥 돌고 도는 게 유행이라더니 그런 것일까요? 저 같은 사람이야 학창 시절에 모았던 lp의 향수를 되새기려 함이라지만, 요즘 세대들은 뭐냔 말입니다. 손바닥 전화기 하나로 모든 게 연결되는 시대에 12인치나 되는 거대한 lp판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혹자는 이 현상을 스트리밍세대의 물리적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cd나 테이프가 아닌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2. 3. 16. 10:06
천왕산에도 캠핑장이 생기다 오늘 최고 온도가 12도 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 날씨 입니다. 이런날 집에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많은 곳을 가는 것도 꺼려지고요. 그래서 가까운 동네 뒷산을 가기로 합니다. 오늘의 대상지는 서울의 남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천왕산 이라는 백미터가 조금 넘는 동산 입니다. 걸어서 이십분이면 도착하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한달음에 올라간 천왕산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운동기구들도 여러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산스장도 있습니다. 있을만한 장비는 대충 다 있네요.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푸른수목원쪽으로 내려 갈까 하다가 마침 작년에 천왕산에 생긴 캠핑장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반대쪽 어딘가에 있다는데 아직 가본적이 없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21. 2. 27. 18:32
등산 매니아라면 겨울 선자령은 한번 가봐야죠. 겨울의 끝무렵,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강원도 대관령은 이제 부터가 겨울의 시작입니다. 겨울 대관령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동해의 따뜻하고 습한 기온이 만나 대관령 일대에 눈폭탄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눈쌓인 능선길을 걷는 것이야 말로 산행의 백미 입니다. 연중 적설량이 가장 많은 1월 말에서 2월까지 대관령 선자령은 등산 매니아들이 커다란 배낭을 옆에 두고 선자령 눈소식을 기다리곤 합니다.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설원에서 설동을 파고 이글루도 지어 보며 시리도록 시원하고 차갑고 추운 겨울산의 낭만을 기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눈 뿐만 아니라 바람이 거세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붕붕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위력을 체감할수 있는 곳이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1. 2. 3. 13:40
빈티지 턴테이블( beogram1000)을 들이다. 10여년 전 즈음, 한 카페에서 보고 반해버린 B&O의 'beomaster 1000' 리시버, 마침 영국에 있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들여올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 벨런스가 맞지 않아 황학동을 들락 날락 하면서 몇 달을 리시버와 옥신각신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긴 세월동안 버려지다 시피 방치 했다. 그리고 몇 달 전, 청소하다 선반위에서 발견한 베오마스터 1000, 뿌연 먼지를 털어내고 전기를 먹여 봤더니 신기하게도 소리가 난다. 집에 굴러다니는 스피커를 연결해 라디오를 듣는 재미에 빠졌다. 십년 이상 팽겨쳐 놓았던 리시버 앰프에 또 다시 애정이 샘 솟는다. 제대로된 스피커를 달아 줘야 할 것 같아서 beovox s30 북쉘프스피커를 구해서 연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0. 8. 23. 18:08
애플워치 줄질의 시작 이번에 애플워치를 구입하고 스트랩을 구입하기 위해 이런 저런 스트랩들을 알아봤습니다. 애플워치는 줄질이죠. 중국 짝퉁 쇼핑몰 알리에 는 수 백가지 스트랩이 몇천원 부터 몇만원까지 정품에 비해 1/10에서 1/100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개를 구입해 봤는데, 딱 그 가격 정도의 퀄리티라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애플워치 줄질하는 많은 사람들의 종착지는 결국 에르메스로 가더군요. 그런데 에르메스 애플 워치의 가격이 스트랩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150만원에서 168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기능의 스테인레이스 워치에 비해 스트랩 가격이 60만원 이나 더 비싼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품 가죽 스트랩과 에르메스 워치 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재고..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20. 1. 30. 17:54
부천 스타필드 레고 스토어, 어린이들의 천국 옥길동 부근에 예약한 식당을 가는데 차가 너무 많이 막힙니다. 알고보니 스타필드가 오픈한지 이틀이 됐다고 하네요. 집에서 불과 5킬로 정도인데 스타필드를 몇백미터 두고는 거의 차가 꼼짝을 못 합니다. 다음날 다시 부천 스타필드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푹 빠져 있는 레고, 그 중에서 픽어브릭을 사기 위해서 입니다.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레고스토어가 부천스타필드에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에 확인도 하지 않고 무작정 갑니다. 휴일이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행렬은 어마어마 합니다. 거의 30분 이상을 기다린 뒤에야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픈하고 한동안 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체증은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올라가니 지하 2층부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19. 9. 1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