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로드킬 당하다... 어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장장 10시간의 추석 귀경을 했습니다. 최근 설치한 T맵 네비의 추천 경로를 따라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서부산에서 장유와 진영을 지나 창원 시내로 가고 있을 때 였습니다. 사건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전봇대 없이 반듯하게 잘 닦여 있는 창원시내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차도에 이상한 동물이 누워 있습니다. 깜짝 놀라 차선을 바꾸고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족제비 치고는 뚱뚱하고 너구리 치고는 길쭉한 처음보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머릿속으로 혹시 '수달'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라니나 너구리의 로드킬은 간혹 보지만 수달은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궁금한건 못 참는법, 다시 차를 돌려 그 자리로 가 봅니다. 역시 제 생각대로 수달이더군요. 야촌사거리에서 영어..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7. 10. 5. 17:33
로드킬 길에서 죽음을 맞이한 너구리, 채 수습도 되지 못하고 길가에 무덤을 만들었다. 검게 빛나던 눈망울은 깊이를 모르는 우물처럼 깊고 윤기나던 콧잔등은 버려진 가죽지갑처럼 뒤틀리고 호기롭게 고기를 바르던 어금니는 박제된 표본처럼 새하얗구나. 로드킬, 한해 30만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도로에서 숨지고 있다. 야생동물의 활동이 활발한 밤11시부터 새벽3시까지는 야생동물주의 표시판이 붙어 있는 도로에는 속도를 늦추자. 로드킬 신고는 지역번호*120/128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5. 3. 29.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