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에 세번째 방문입니다. 선암사는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여 주는 사찰 입니다.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선암사의 가람배치가 다른 절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암사는 조계산의 동쪽 비탈에 자리잡은 까닭에 적지 않은 전각들이 오밀 조밀 복잡하게 배치되고 있기도 하고 비탈면을 따라 층계지어 있어 아무 생각없이 가다 보면 항상 보는것만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선암사는 크게 대웅전 영역, 원통전 영역, 응진당 영역, 각황전 역영으로 구분하는데 이 마저도 영역이 아리송해 아예 배치도를 들고 찾아 다녀야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순천 선암사, 내 마음의 절, 세번째 방문기 올해 선암사는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통도사, 마곡사, 대흥사와 함께 유네스코(산사,산지승원)에..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8. 10. 24. 17:55
순천 선암사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라는 누구의 시 처럼. 선암사 방문 세번째 만에 야생차 체험관을 들렀습니다. 야생차 체험관은 선암사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항상 눈에 보이긴 하지만, 선암사라는 큰 대상에 가려 언제나 뒷전이였지요. 세번씩이나 선암사에 오면서도 선암사 야생차 한 잔 마실 생각도 못 했다고 생각하니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보겠다고 그렇게 정신도 없이 왔나 싶었습니다. 선암사는 야생차밭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선암사 올라가는 입구부터 사찰뒷쪽에 수령 800년이 넘은 야생 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 배지에서 만든 야생차는 하동의 화개 차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자연산 야생차는 이곳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특히 선암사 야생차는..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8. 10. 16. 11:38
한여름, 진분홍속 선암사 엊그제 다녀온 전남 순천 선암사에는 진분홍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선암사 경내를 둘러싸더니 삼복 더위속에 핀 선암사의 배롱나무꽃이 수행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지나 않을지 염려됩니다. 태고종의 본산, 선암사 순천 조계산 동쪽에 있는 선암사는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태고종의 본산으로 우리나라 사찰중 옛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산은 한 종파의 본부가 되는 큰 절로 많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중심 도량입니다. 조계종의 본산은 서울에 있는 조계사이며 태고종은 순천의 선암사, 천태종은 단양 구인사로 우리나라 삼대 불교 종파입니다. 십 년의 기억이 찾은 선암사 지난 29일 고성과 고흥을 둘러본 후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찾은 순천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전라도 2017. 7. 31.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