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한눈에, 지도크게 보고 출력하기 한라산 첫눈소식에 지난번 제주도에서 촬영한 오름사진을 꺼내 봅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첫눈이 덮혀있는 오름의 모습이 인상적이죠. 그런데 갑자기 첫 눈을 맞은 저 오름들의 이름이 궁금해 집니다. 제주도에서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 분명히 저 오름도 이름이 없진 않겠죠?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요? 제주도민이 아니어서 제주도를 잘 알지도 못하고 주변에 제주도나 오름을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모든 제주도 오름 사진을 샅샅이 찾아 봐도 한강에서 바늘찾기 입니다. 비슷한 오름도 많고 방향도 제각각이어서 그 오름이 그 오름같습니다. 한라산 정상에서 동쪽이나 동남쪽 방향이니 제주도 지도를 크게보기하면 찾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제주도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6. 11. 25. 14:51
은퇴 후의 삶, 함께사는 공동체 타운하우스 얼마전 제주도에 갔다가 모 중앙 일간지에 국장으로 계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곧 사장이 되실지도 모른다고 옆에 있던 선배가 귀뜸하더군요. 그 분은 은퇴 이후 삶을 제주도에서 시작하기 위해 몇 해전부터 주택협동조합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긴 시간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침내 올해 제주도에 노년을 함께 할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마음 맞는 조합원을 모으는 일 부터 매주 회의를 하고 설계와 시공까지 모든 과정이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진 공동주택이라고 합니다. 단지 돈으로 사고 파는 집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녹아 있는 집 입니다. 요즘은 협동조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물질이 만능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6. 11. 9. 13:01
셀프웨딩촬영의 성지 제주도, 발 길 닿는 모든 곳이 촬영 포인트 제주도는 섬 전체가 야외 스튜디오나 마찬가지 일 정도로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몇 년 전부터는 중국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촬영이 포함된 여행 상품이 생길 정도로 중국 커플들의 제주도 웨딩사진촬영이 붐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멋진 풍광과 한국의 감성적인 촬영 기술이 중국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나 봅니다. 그 덕분에 제주도에 웨딩스냅 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커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커플들도 웨딩스냅과, 데이트스냅, 또는 셀프 웨딩스냅을 촬영하기 위해 제주도를 많이 찾습니다. 얼마전 갔었던 제주도 사려니숲에서는 족히 열 커플이나 웨딩스냅을 촬영하고 있더군요. '웨딩스냅은 제주도가 대세'라고 하더니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6. 11. 2. 14:19
억새따라 걷는 따라비오름, 그리고 쫄븐갑마장길 제주도 만큼이나 마음의 여유를 주는 곳이 또 있을까? 시간이 멈춘듯 신비로운 섬, 제주도의 가을은 억새의 계절이다. 파란하늘과 바람결에 누운 억새의 군무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 그 자체 입니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며 가을을 닮은 오름이 있습니다. '오름의 여왕'이라는 특별대우를 받는 오름, '따라비 오름'이 그 주인공입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라는 말은 그 뜻은 확실치 않으나 '땅할아버지'를 뜻하는 옛말로 이해된다고 합니다. 따라비오름은 차곡 차곡 시간이 더해진 마을 '가시리'라는 마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시간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제주도 2016. 10. 24. 14:24
제주도 여행코스에서 빠지면 안될 김영갑 갤러리 하루에 하나씩 올라도 일년을 넘게 올라야 하는 제주의 오름, 그렇게 흔하디 흔해서 이곳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그런 오름들이 지금은 제주도 여행코스중에서도 필수 여행코스가 됐습니다. 오늘은 오름의 여왕이라는 ‘따라비오름’을 오르고 큰사슴이오름까지 뻗은 억새길을 걸었습니다. 여태껏 제주도를 오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은 처음입니다. 날씨도 별로였는데도 한동안 넋 이 나갈 정도의 아름다움 그 자체 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놓칠세라 정신없이 디지털카메라에 꼼꼼하게 담기도 했습니다. 호사스런 오름 관광 후 동행했던 선배가 “김영갑 갤러리가 부근에 있으니 가보지 않겠냐”고 말을 꺼냅니다. 아~김영갑 너무나 유명하기에 익히 알고 있던 그 분의 갤러리가 근처에 있다니..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제주도 2016. 10. 16. 20:58
백록담으로 가는 가장 빠른길, 한라산 성판악코스 제주도 한라산은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더욱 동경의 대상이 되는 산 입니다. 한라산은 해발 500미터 아래로는 아열대성 나무들이 자라고 해발 1,000에서는 활엽수들이 자라다가 1,000미터가 넘어가면 구상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이 나옵니다. 그리고 1,500미터 정상부근에는 키 작은 관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고도를 달리하면서 다양한 수종과 식생이 자라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이국스러운 산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주도 하면 "이 나무가 먼나무(무슨나무)인가요?"라고 묻자, "네 먼나무 맞아요"라고 했다는 동문서답이 생각납니다. 제주도에 가로수로 많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12. 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