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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잔반통이 밥그릇인셈이다. 입은 잔밥통에 박고 눈은 사팔뜨기처럼 경계에 철저해야 한다. 눈칫밥 이다.
그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저녁에는 잔반통이 닫혀버린다. 산중생활이 녹록치 않다.
잔반통엔 사람들이 먹고 버린 화학조미료와 염도가 높은 음식, 동물들에게 해가되는 바이러스 등등
짐승들이 먹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런 것 들인데도 배고픔 앞에선 어쩔수가 없나보다. 사람처럼 고혈압에 당뇨에 각종 성인병이 걸리는건 아닐까? 따뜻한 봄이 오기 전 까지만 잔반을 먹기를...
20140315/지리산 로타리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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