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라멘 베라보 일년 전 즈음에 맛있는 일본 라멘집 이라고 해서 한 번 따라 갔다 그 뒤로도 한 두번 정도 가 봤던 망원동 '라멘 베라보', 저는 우리나라 봉지 라면도 좋아하지만 일본 라멘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사실 망원동 라멘 베라보는 제 입에는 별로 였었습니다. 이유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좀 짠 듯 하면서 심심한 맛이 평소 매콤하고 조미료 잔뜩 들어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제 입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회사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라멘 베라보가 얼마전에 수요미식회 소개됐다고 합니다. 속으로 "역시 내 입맛이 허접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숙취에 좋은 라멘 술 먹는 사람들이 대체로 얼큰한 국물 음식을 좋아하 듯 저 또한 술 먹은 다음날 가장 생각나는 메뉴가 일본 라멘입니..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2. 4. 14:47
망원동 유명한 밥집, 주오일 식당 망원동이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할 무렵 부터 맛집으로 소문난 주오일식당입니다. 그래서 인지 갈 때 마다 웨이팅이 길어서 번번히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식당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번 실패했던 주오일식당으로 갔습니다. 한 참을 기다릴 각오까지 한 터라 망설임이 없습니다. 주오일식당은 주인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먹었던 여러나라의 집밥을 각색해서 메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버터치킨커리, 소고기 가지 덮밥, 치킨 새우 검보 같은 다국적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망원시장을 지나 망리단길 골목의 입구에 있는 식당 앞에는 이미 열댓명이 따가운 햋볕을 피해 서 있습니다. 재빨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 봅니다. 주오일 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3. 13:16
망리단길 맛집, 일본식 튀김덮밥 전문점 이치젠 오늘 점심은 망리단길에서 오픈하자 마자 대박 맛집으로 떠 오른 일본식 덴뿌라 덮밥집인 '이치젠'으로 갔습니다. 얼마전 "1시간 40분을 기다리고 텐동을 먹고 왔다"는 동료 때문 입니다. 회사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망리단길 맛집이라며 긴 시간을 기다리며 먹었다는 무용담을 듣고 큰 마음 먹었습니다. 망리단길 초입에 있는 '이치젠'은 올해 5월에 오픈한 일본식 덮밥 전문점 입니다. 오픈한지 이제 석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망리단길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 문 앞에는 하루종일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치젠은 낮12시에 오픈하지만, 그 때 가면 이미 긴 줄의 끝에 서서 하염없이 식당문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11시 정..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 16:42
유년시절의 달달한 추억의 맛, 달고나 망원동 선산초등학고 건너편 큰길가에 협동식당이라는 타이틀에 '달고나'라는 달달한 이름을 단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생긴건 아니고 뒷골목에 있다가 큰 길로 이사를 온 것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구수한 평양냉면과 수육, 제육에 칼칼한 육개장과 육회비빔밥, 조기식해같은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협동조합, 공동체식당 개념의 '달고나'는 최저임금 1만원에 하루 8시간 노동, 주5일근무, 1년에 한달 휴가 보장이라는 조건으로 14명의 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요즘 다양한 공간과 분야에서 협동, 공동같은 형식의 모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혼자 할 것인지 같이 할 것인지의 문제를 떠나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사람을 키우고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2. 14:28
망원시장 망미당, 유기농 아이스크림의 달달한 맛 군것질, 먹거리의 천국인 망원시장에 달달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겼습니다. 망원시장 부근에서 밥을 먹을때면 항상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곤 했었는데 드디어 올해 여름에 망원시장 입구에 아이스크림가게가 생겼습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백미당'과 이름이 비슷한 '망미당'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망원동, 망리단, 망미당.. 썩 잘 어울리는 조합 같습니다. 그런데 갑질사태로 불매운동까지 있었던 남양유업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백미당'이 연상되는게 약같 불편합니다. 남양은 '백미당'에서 남양이라는 이름을 슬그머니 감춰서 '백미당'이 남양이 하는건지 모르는 사람이 많죠. 망원동 '망미당'은 매일유업의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상하목장의 프리미엄 원유 1..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2. 13:18
미트볼의 진수, 서울 미트볼 얼마전 까지 미트볼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하는 동료의 이야기 때문에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서교동 서울미트볼이 요즘은 문턱이 닳도록 단골이 됐습니다. 언젠가 미트볼을 먹고 온 동료의 "누린내가 나는것 같아요"라는 말에 한동안 망설여졌던 '서울미트볼' 이라는 식당을 어떻게 가게 됐습니다. 서울 미트볼의 시그니쳐 메뉴인 '서울미트볼'을 주문해서 먹어봣는데 그 사람이 느꼈던 누린내가 저에겐 그냥 담백하고 고소한 고기의 향 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다는걸 새삼느낍니다. 특제소스에 버무려진 미트볼과 밥,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이집의 대표 메뉴인 '서울미트볼'입니다. 찜통같은 더위에도 미트볼 때문에 꿋꿋하게 식당앞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입니다. 첫 맛은 달콤하고 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1. 17:49
망원동 맛집, 소바식당 일터가 있는 망원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는 먹거리의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맛집의 옥석을 찾느라 발품 좀 팔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푹푹찌는 여름이면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협동식당인 '달고나'의 삼삼하고 구수한 평양냉면과 '가원'의 고소하고 시원한 중국냉면에 부산 국제시장의 얼음 동동 띄운 원조 밀면까지 두루 두루 골라 먹는 재미에 발바닥에 땀 마를 날이 없습니다. 누가 허투루 만든 음식을 먹고 싶을까요? 망원동의 진정한 맛집을 찾아 오늘도 떠나 봅니다. 오늘은 올해 봄에 망원동에 생긴 일본식 소바집을 찾았습니다. 망원역에서 오분거리로 깨끗하고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 입니다. 지하로 살짝 꺼진 식당 앞에는 친절하게 분..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18. 22:03
망원동 맛집, 의정부 부대찌개 망원동이 망리단길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며 핫플레이스가 된 8할은 가수 육중환 때문입니다. 오늘 방문한 망원동 맛집인 의정부 부대찌개 또한 육중환이 살던 옥탑방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망원역과 합정역 중간쯤 골목에 있는데 점심시간이면 부근 직장인들로 붐비는 식당 입니다.보통 12시 땡 해서 가면 웨이팅을 해야 하므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의정부부대찌개집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한 테이블이 남아 가까스로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뒤로 오는 손님들은 모두 대기… 햄과 쏘세지 소고기가 양껏 들어간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눈물이 핑 돌지만, 먹으보면 칼칼한 정도의 맛 입니다. 부대찌개는 1인분에 8천원,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6. 21.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