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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자락, 서양화가 김만근씨의 별장같은 집이 있는곳, 집 내부에 들어서면 그가 직접 인테리어한 작품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집 자체가 예술품인셈이다. 거실 중간엔 도자기 굽는 가마를 연상캐 하는 커다란 황톳빛 화목난로 또한 볼거리다. 그는 귀촌 1년동안은 친구들이 찾아와 시간가는줄 모르고, 2년째는 가족,친척이 찾아와 정신없다. 그러나 3년째는 아무도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일년을 꾹 참는다. 그리고 4년째는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떠난다고 한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한다.
마당엔 촌동네에서 보기 드문 이쁜 강아지들이 있다. 둘은 모자 관계다. 어미는 나무에 매여 있고 살이 통통 오른 아기는 따뜻한 봄기운에 졸음이 쏟아지는 가보다.
2010/03/05/ 원주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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