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과학관, 아이가 과학이랑 친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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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이와함께 가볼만한곳, 남산 과학관

요즘처럼 날씨가 변덕같고 황사가 가득한 계절에 우리 아이와 함게 가 볼만한 곳이 어디있을까요?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운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바로 남산의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남산분관 탐구학습관'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회관이었다가, 지금은 '남산과학관'으로 바꿨습니다. 정식 명칭은 '남산탐구학습관'과 '남산수학체험관'입니다. 

이곳은 초등학생들이라면 꼭 한번은 와 봐야할 곳인데요, 특히 과학에 흥미가 있는 어린이라면 무조건 입니다. 과학전시관은 지하 1층에서 4층까지로 기초과학, 생활과학 등 130여종의 과학 전시물을 직접 조작하며 체험하며 과학원리를 이해하는 체험 학습장입니다. 그리고4층 수학체험관은 수학에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수학적 잠재력 개발을 도와주는 수학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입장료은 무료, 개방시간은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주차는 안중근기념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료는 유료입니다. 

우리는 어영부영 오후3시에 들어가서 두시간 정도 둘러봤는데요, 모두 다 둘러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더군요. 물리 생활과학, 곤충 표본실, 생물 지구과학, 수생생물실, 화학 지구과학실 등으로 나눠져 있는 남산과학관은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안내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푸코진자가 있는 지하4층에서 부터 체험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위층으로 올라오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들 사이에서는 남산 과학관이 창경궁에 있는 국립어린이과학관 보다 시설은 오래 됐지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더 낫다는 평이 있더라구요.  

또 한가지, 천체투영실이 있는데 1일 5회 (11시, 13시, 14시,15시,16시) 상영한다고 하니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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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과학전시관 남산분관 건물 입니다. 

남산과학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일명 '삼순이계단'이라고 하더군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엔딩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주차장을 못 찾아 과학관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삼순이계단을 올라갑니다.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나오고 옆으로 과학관이 있습니다. '국가안위 노심초사'라고 쓴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바위에 세겨 놓았습니다. 천년 후 만년 후에도 이 글은 후대에 전해지겠죠.

남산과학관에서 서울성곽을 따라 30분이면 남산꼭대기에 갈 수 있습니다. 

남산과학관 전시실 위치 안내도 입니다. 지하4층에서 부터 미로같은 전시실을 통해 지하1층까지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삼엽충과 암모나이트 같은 고생대의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몸속의 장기를 볼 수 있는 투명인체입니다. 아이들은 좀 징그러운지 흥미 없어 합니다. 

대륙이동설을 해설하는 안내방송에 따라 커다란 지구본이 쩍쩍 갈라지고 움직입니다. 귀에 쏙속 들어오더군요.  

원소의 주기성과 지구의 탄생을 보여주는 전시 입니다. 한번 눌러 보더니 지나가 버리더군요.

꼬마가 좋아하는 로켓입니다. 나로호 3호부터, 미국 독일 소련의 로켓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돌리면 맞은편 거울속에서 관절의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신기해서 계속 돌리고 돌립니다. 

스텐레이스, 플라스틱, 알루미늄같은 물질에 따라 떨어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렌츠의 법칙'이라는 과학원리를 배우는 곳인데 금속에는 맴돌이전류라는게 발생해 물체가 떨어지는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꼬마에게는 아직 어려운가 봅니다.  

지구 모양에 얼굴을 대고 회전하면서 맞은편 달을 바라봅니다. 보름달에서 상현달 지나 그믐달이 되었다가 다시 하현달이 되고 보름달이 되는  달의 변화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줄 없는 하프입니다.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센서가 있어 음을 냅니다.

TV종류와 원리를 알아보는 곳인데, 언제적 PDP 인가요?

편광필터를 통해 변하는 모양을 관찰해 봅니다. 

반쪽거울이 한몸이 되어 공중에 붕 하고 떠 오릅니다. 

지나가면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울리는 소리나는 터널 입니다. 

낑낑대며 지렛대의 도르레와 지렛대의 원리도 배워 봅니다. 

경사에 따른 무게도 체험해 보고요.

아치모양의 다리들이 어떻게 무게를 견디는지도 직접 체험해 봅니다. 

관성의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곳 입니다. 위로 올라가서 버튼을 누르면 기차가 움직이듯 바닥이 덜컹 하고 움직였다 멈춥니다. 순간 깜짝 놀라게 되는데, "느낌이 어때"라고 물어니 "등에 땀이 나요"라고 합니다…

아이는 두시간을 신나는 놀이처럼 눌러보고 만져보고 당겨보고 올라타 보며 낄낄대며 즐거워 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좀 더 일찍 올걸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저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옵니다. 

벚꽃이 피는 봄에 다시 한번 남산과학관을 와야 겠습니다. 이번에 미쳐 가 보지 못한 전시실도 둘러 보고 안중근의사 기념관 마당에서 남산 정상까지 넉넉잡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걷기길도 걸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남산 서울타워에서 시원하게 서울 경치도 구경하고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남산 '목멱산방'에서 건강한 산채밥이나 남산의 명물인 돈가스를 먹어야 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와 함께 공부도 하고 볼거리 와 먹거리가 남산에서 모두 해결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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