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는 소통의 광장이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북악산을 등에 지고 청와대와 경북궁을 넘어 정부청사, 미대사관 세종문화회관, KT본사, 교보빌딩이 줄지어 자리잡고,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대로변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프레스센터, 서울시청, 덕수궁이 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이슈가 만들어 지고 사람들의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곳, 청계천 물길의 발원지가 되어 버린 곳
나라가 어지러울때나 경사스런 일이 생길때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광화문 사거리로 모인다. 광장은 없지만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린다고 하니 어찌 목마른 시민들이 모이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이곳은 항상 정복경찰관이 있고 정보과 형사들이 예의 주시하는 민감한 장소다.
좌우의 이념이 이곳에서 충돌하기도 하고 생각의 다름이 갈등을 낳기도 한다. 날 선 집단의 공허한 외침보다는 대중의 다양한 소통이 광화문 사거리에 넘쳐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 날이 진정으로 '사람사는 세상'이다.
살아 있다면, 한창 수능 준비에 정신없을 아이들, 세월호 유가족들의 농성 천막이 있다.
박근혜 집권 후반기에 접어 들었다. 흰 턱수염 할아버지의 당찬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 처럼 귓전을 훑고 간다.
특이한 1인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오체투지를 하는건가? 아니면 자신이 개라고 생각하는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기타를 둘러맨 개그콘서트의 '브라우니'도 자리를 깔았다. 브라우니는 뭔 죈가?
도무지 알 수 없는 주절그림이다. 진리를 찾겠다는건지 보고 싶다는건지...
광화문 사거리에 어둠이 찾아오자 노란 리본은 더욱 환해 졌다.
'밤이 깊을 수록 새벽은 가깝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대사관 공보부에서 사진을 찍으셨던 분의 앨범에서 광화문 사거리의 옛날 사진을 발견했다. 그분은 아직 생존해 있으며 아흔이 훌쩍 넘으셨다.
광화문 사거리에 전차가 운행하는 모습이다. 저멀리 중앙청이 보인다. 전차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 것이 68년 11월 30일 이다.
한창 지하보도 공사가 진행중인 광화문 사거리(15차 세계 교육자 대회를 알리는 간판을 봐서 66년도 인것 같다.)
지하도 공사 후 광화문 깔끔하게 변한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광장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장군
이제 광화문 광장은 우리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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