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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장안동 새활용플라자

국내여행/서울 by 심심한사람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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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은 곳, 장안동 새활용플라자

서울 성동구 장안동에 우리나라 최대의 업사이클링 무한공간이라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재활용이라는 단어는 익숙한데 새활용이라는 말은 처음 입니다. 뭐하는 곳일까 궁금하던차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새활용플라자는 답십리역에서 장안평역 사이 교통공사 본사에서 청계천쪽으로 들어가니 하수도과학관과 함께 있습니다. 새생활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은 지난달인 9월 5일 동시에 문을 연 새 건물이라서 깨끗하고 아직 알려 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새활용플라자의 무한공간은 재활용과는 달리 쓸모가 다 해 버려진 쓰레기에 작가들의 감성과 디자인이 더해져 새로운 제품이 되고 작품이 되어 판매되고 전시되는 곳 으로 영어로는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업사이클링 작가들의 다양한 공방과 신기한 제품들을 볼 수 있고 업사이클링에 대한 체험교실과, 업사이클링 강좌와 교육, 전시가 함께 이뤄지는 '무한공간'입니다. 

새활용플라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아무 생각없이 소비하고 버려지는 물건들에 대한 고민들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업사이클과 리사이클, 무엇이 다를까요?

재활용의 리사이클과 달리 '업사이클'이라는 단어는 업그레이드 + 리사이클의 합성으로 지속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와 가치를 찾고 적극적으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혁신해서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제품으로 또는 작품으로 만드는 행위를 말 합니다.  

업사이클은 원래 2008년 사회적 기업인 'Toutch 4good' 터치포굿 브랜드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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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새활용플라자, 이제 한달된 새 건물입니다.

지하1층은 소재은행,작업장,방재센터,하역장

1층은 전시장,꿈구는 공장은 비어있고, 미디어룸, 어린이방, 창작실,업무지원실

2층에는 테라시이클, 에코파티메아리, 친환겨산업 체험학습센터. 소재전시장과 사점들이 있고

3층에는 새활용 작가들의 공방인 스튜디오와 비즈센터,교육실

5층은 레스토랑, 교육실, 미팅룸과 운영사무실이 있습니다.

2층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폐 자재를 활용해 만든 작품들이 벽면에 걸려 있습니다.

왕의 의자 인가요?

2층의 친환경산업 체험학습센터 입니다. 폐 자재를 활용한 교육공간입니다.

폐자재로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

폐기물의 사전적 의미는 '못 쓰게 되어 버리는 물건'입니다. 환경부는 폐기물을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지 아니하게된 물질'로 정의 합니다. 그러나 '소재 라이브러리'에서 폐기물이란 유용한 새활용 디자인 소재이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소중한 순환자원입니다.

사업장 새활용 소재

폐 소방호스로 만든 메신저백/파우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소재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하루 약 15만 톤이 발생하고 전체 발생량 40만톤의 약 38% 분량입니다. 현재 새활용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피혁, 폐 원단, 목재, 금속 등이 포하됩니다. 종이, 목재, 폐 원단, 금속, 피혁, 기타 소재로 세분화 했습니다.

의자로 다시 태어난 폐 소방호스

100% 사탕수수 종이 'earth pact' 소재 라이버러리는 새활용100% 폐기물 0%를 지향합니다.

아름다운가게 에코파티메아리

아름다운 가게의 에코파티메아리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 입니다. 시민들이 기증한 물건 중에 재활용이 어려운 물건들을 업사이클링해 판매하고 있는 곳 입니다.

가죽, 청바지,의류,어닝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메신져백 입니다.

어닝으로 만들어진 파우치도 이쁩니다.

자투리 가죽과 천으로 태어난 제품들

안쪽에는 각양각색의 재료들로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장도 있습니다. 

에코파티메아리의 마스코트인 '릴라씨'입니다. 고릴라 인형입니다.  

릴라씨 쿠션도 귀엽습니다.

새활용플라자 내부의 모습 입니다. 

3층에는 업사이클링 작가들의 공방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문이 잠긴 공방들이 많습니다. 

고물로 만든 작품인가요?

LP판으로 만든 휴대폰케이스 공방

빈 병을 활용하는 공방도 있습니다.

백사장에서 주운 돌이나 조개를 활용하는 공방

우유팩으로 만드는 여러가지 물건들도 있습니다. 

헌책을 보수하고 복원 재제본 하는 공방에 들어왔습니다. 

평면의 책을 3D입체 작품으로 만든 북아트 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과나무와 소년의 이야기, 행복한 나무...

 

1층 꿈꾸는 공장

이곳은 1층에 있는 '꿈꾸는 공장'이라는 공간인데 아직 준비중인가 봅니다. 

 

2017 서울새활용전'지구를 위한 약속'전

'지구를 위한 약속'을 주제로 한 새활용 전시장 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의 필요와 방법을 알아보고 창작자들의 일상 속 자원에 대한 생각을 배우고 직접 지구를 위한 참여와 실천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생산-소비-문화'의 3가지 키워드로 새활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활용플라자 입주 작가 및 기업, 국제적 업사이클 작가 피트 하인 이크 (Piet Hein Eek)의 작품을 통해 새활용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새활용플라자를 가깝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해서 열렸습니다. 

'가방이된 자동차' 버려진 자동차 가죽시트가 다양한 가방이나 지갑으로 태어났습니다.

밀키프로젝트

밀키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노력으로 수거된 우유팩 등의 리사이클 자원을 활용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으며 창출된 수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발전했으며 서울을 넘어 세계로 나가고자 한다고 합니다.  

글라스보

유리병의 두 번째 담기, 액체를 담던 유리병은 쓸모를 다했을 때, 버려집니다. 글라스본은 버려진 유리병이 다시 담을 수 있게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시간을 담은 시계, 음식을 담는 접시, 빛을 담는 조명 등 다양한 생활소품으로 다시 태어나 실용적으로 쓰입니다.

섹션3, 문화로서의 새활용: 국제적 디자이너 피트 하인 이크의 작품세계를 소개합니다. 

WASTE TABLE IN SCRAPWOOD

네들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피트 하인 이크는 조각 목재가구 시리즈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주인공 입니다. 그는 디자인을 위해 버려지고 다듬어 지지 않은 날것의 재료들을 사용하는데, 이 재료들은 의도적으로 준비된 것들이 아니라 주택이 철거될 때 버려지는 폐자재들을 모아 둔 것들로, 그의 재료 팔레트에는 오래된 목조 보트에서 수집한 조각부터 산업 철강 잔해까지 포홤되어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 방식은 대량 생산 같은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수법과는 대조적으로 수집한 소재를 기초로 적합한 디자인 컨셉을 고안하는데 많은 수고를 들이며 비규격화된 아트퍼니쳐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물질 낭비 및 과잉생산에 대한 응답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 작품은 일반 가구와 똑같은 공정으로 만들어지지만, 한 가지는 포기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흠 없이 완전한 것에 대한 갈망'입니다. 스크랩우드란 말 그대로 조각 목재를 연결함으로써 독특한 조형미를 표현하는 가구입니다. "

"제가 디자인 하는 가구의 주제가 '오래된 아름다움'인 만큼 새롭게 태어난 가구 또한 그 근본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자는 뜻 입니다. 오래된 조각목재를 재활용하고, 그것들의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저는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생각할 뿐입니다. "

피트 하인 이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Waste Furniture 시리즈는 1990년대에 버려진 제품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숙련되고 기술적으로 정확한 디자인 지속가능성 및 재사용, 재활용, 새활용'이라는 신조로 융합하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숴진 제트엔진, 노박덩굴이 작품이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돌리면 핑그리본의 많은 병들이 깔짝깔짝 움직입니다.

3층 공방에서 만난 한 작가는 서울시가 10년 전에도 신당동에 새활용플라자와 같은 공간을 만들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외면받고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도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 찾는 사람이 적어서 인지, 일주일에 3일만 문을 열면 된다는 조건 때문인지 많은 스튜디오가 문을 닫고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푸른 지구를 위해 쓸모없어진 물건에 가치를 더 하는 새활용, 이번 주말에 아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지구도 지키고 윤리적 소비도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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