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북한산 둘레길 8구간 내시묘역길과 10구간인 구름정원길 사이 마실길, 거리는 딸랑 1.5km, 설렁설렁 걸어도 1시간, 오르막이 없어 난이도는 하, 마실길에는 하늘 높이 삐죽 자란 은행나무 숲과 그 옆에 보호수로 지정된 170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아이들과 단풍구경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은평 한옥마을도 볼거리고 이외수, 장광, 천상병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도 있어서 길도 걷고 단풍도 구경하고 멋진 한옥도 보고 문인들의 작품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길 입니다. 그리고 최근 사찰음식으로 유명해진 진관사가 있어 일요일 12시에는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대중공양'도 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실가듯 혼자 걸어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은 북한산 마실길, 이 가을 아이들과 단풍구경 가면 더한 나위 없이 좋은 길 입니다.
은평 한옥 마을에는 우람한 느티나무 고목들이 서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몇년 전까지는 주위 팬스가 없었는데 지금은 팬스며 나무데크까지 놓여있더군요.
마실길 은행나무숲을 빠져나오면 우람한 풍채를 가진 170년생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일요일 12시, 진관사에 들러 절밥으로 대중공양하고, 경내 한바퀴 돌아보며 다시 내려와서 가을 단풍이 호사스런 마실길을 걷고, 한옥단지와 셋이서 문학관을 돌아 보면 한나절이 행복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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