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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토 마니산 로케이션 촬영

잡동사니/사진 by 심심한사람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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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일몰 산행과 함께한 프로포토 모노라이트

엊그제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촬영의 주제는 일몰산행입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짙은 구름이 밀려왔다 다시 옅어졌다를 되풀이 합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한줄기 햇살이 비치는듯 하더니 다시 구름에 가려집니다. 일행이 있는 탓에 날짜를 바꿀수도 없고 서해의 황홀한 일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마니산을 향합니다. 이날 일몰 시간은 5시 25분, 산행은 3시에 함허동천에서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한시간여, 숨이 턱까지 차 오를 때 즈음 강화도의 동쪽으로 너른 간척지와 건너의 섬들이 발 아래로 조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조금을 더 올라 마이산의 바위 능선에 올라서자 함께한 일행들이 모두 탄성을 자아냅니다. 마니산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영종도쪽 서해는 동쪽과는 차원이 다른 광경을 보여줍니다. 바다 위 구름속에 숨어 있는 붉디 붉은 태양이 서서히 일몰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일몰의 감상은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합니다. 일몰 전 후 30분 만이 오늘 주어진 시간입니다. 1킬로가 넘는 마니산 능선 중에서도 가장 멋진 촬영 포인트를 선정합니다. 촬영의 반이상은 환경과 위치가 좌우하는 법이죠. 

오분여 가니 팬스가 끊기고 바위가 우뚝 솟은 그럴싸한 곳이 보입니다. 프로포토 B1 500w 모노헤드를 세팅하고 적정 노출을 맞춥니다. 프로포토 air remote에 TTL기능도 믿을만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메뉴얼을 주로 사용합니다.  첫 장면은 22mm 렌즈에 ISO 640  f/5.0  1/60sec,에 프로포토 B1의 광량은9.0으로 세팅합니다. 500w 풀광량의 1/2 입니다. 

그리고 다시 70-200mm 망원렌즈로 인물과 일몰이 프레임에 가득차도록 촬영합니다. 오늘 촬영의 클라이막스입니다. 오렌지색으로 붉게 물든 강렬한 태양이 인물 바로 뒤에 위치하면서 할레이션(halation)과 플레어(Flare), 고스트(Ghost) 현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이 장면을 그대로 촬영하게 되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강력한 난반사에 의해 빛이 번져서 컨트라스트가 약해지며 화상의 선예도가 엉망이되어 쓸 수 없는 사진이 될게 뻔합니다. 하지만 ocf 줌리플렉터를 끼운 프로포토 500w 모노헤드를 풀 발광시켜 헬레이션과 플레어의 효과를 극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고 렌즈를 겹겹이 통과하는 고스트 이미지 또한 사진의 극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프로포토 b1의 500w 광량은 일반 스피드라이트 10개와 맞먹는 광량입니다. 광량의 증대와 조사각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리플렉터들 또한 로케이션 촬영에서는 필수 입니다. 한낯의 눈부신 태양도 일몰의 강렬한 태양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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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mm 렌즈에 ISO 640  f/5.0  1/60초 프로포토 B1의 광량은9.0

붉은 빛을 토해내며 서해 바다를 수 놓고 있는 황홀한 낙조 입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는 삼각대가 최고의 스탠드 역할을 합니다.

망원렌즈로 촬영한 낙조의 클라이막스 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머금고 고스트마저도 극적인 효과를 줍니다.

우리나라도 외국못지 않게 좋은 경치가 많은것을 세삼 깨달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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