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r 스위프트3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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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msr에서 트레킹 폴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었는데 운좋게 선정되어 트레킹 폴을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됐다. 

박스를 개봉하자 스위프트3 폴 과 파우더 바스켓, 그리고 엠에스알 비니가 들어 있다. 비니는 그냥 써 보라고 준 것. 스틱의 첫 느낌은 기존 알루미늄 스틱에 타프폴대방식의 락 시스템을 채용한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 녀석을 차근차근 째려본 결과 곳곳에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용의주도한 녀석이었다. 

뭐 아직 실전에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이 녀석의 용의주도함이 어떤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하나 하나 알아가 보려고 한다. 

일단 공식 블로거에 나온 정보를 보면 MSR의 SureLock 스위프트3의 시스템의 한계하중은 112kg이며 기존의 트위스트락 잠금방식,플립락 방식에 비해 186%나 우수한 강도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기존 트위스트잠금방식이 갖고 있던 풀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말로 들린다.

트래킹 스틱은 쉬운 조작과 가벼운 무게, 체중을 버틸수 있는 강도, 수납이 편리해야 한다. 이런 전제하에 하나하나 살펴보자.

박스를 개봉하자 스위프트3 폴 과 파우드바스켓, 그리고 엠에스알 비니가 들어 있다. 파우드 바스켓은 스노우바스켓과 같은 말로 심설산행시 필요하다. 
 

이번 체험 장비는 탈러스 TR3와 경량화 버전인 스위프트3 두 종류이다. 나에게는 스위프트3가 왔다. 무게는 460g, 접었을때 길이는 61cm로 무게와 수납 길이가 당일산행시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는 정도이다.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 중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7000번대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높은 강도와 내식성으로 우주왕복선이나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재료라고 한다. 스틱 끝 부분은 초경합금인 카바이드 합금을 사용했다.

폴을 고정하고 있던 박스 사이로 보일듯 말듯하게 설명서가 들어가 있다. 내용은 뭐 별거 없는듯 하다.



3단, 460g, 최소 길이 61cm, 최대길이 140cm.

손잡이 스트랩이 스틱을 쥐는 손의 형태를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손목 길이를 고정하는 방식은 벨크로(찍찍이)로 되어 있는데 숫놈은 기존 갈고리 방식이 아닌 작은 돌기들로 촘촘하게 되어 있다. 이물질이 잘 달아붙지 않게 하려는 세심한 배려 같아 보인다.  


함께 온 파운드바스켓(스노우바스켓)이다.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어 탈부착이 쉽다.

7개의 구멍이 5cm간격으로 나 있다. 최대 140cm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스틱의 외형은 꼭지점이 라운드된 정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정폭도형, 뢸로삼각형과 흡사한 모형인데 원기둥이 갖는 응력을 유지하면서 원형보다 면적이 적은 모형으로 무게를 줄이기 위한것 같다.   

폴의 부분은 터지지 않게 강한 금속 밴드로 스폿용접이 되어 있다.

MSR에서 자랑하는 'SureLock'이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조절식 폴대와 무엇이 다른가 한참을 살펴봤다.  한참을 만져본 이후에야 다른점을 찾았다. 슈어락 버튼이 우리가 글 쓸때 사용하는 볼펜과 같은 볼베어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폴을 넣고 뺄때도 부드럽게 밀려가고 빠져나온다.



오늘 트레킹 폴을 관찰해 본 결과는 꽤나 연구하고 만든 제품이란것을 알게됐다. 기존의 유명 스틱을 모방하지 않고 새로운것을 찾아낸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벨크로가 그렇고 원기둥이 아닌 정폭삼각형으로 강도를 지키면서 무게를 줄인 점, 볼베어링 버튼으로 부드러운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것들이 그렇다. 

한마디로 무게와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까지 고려해 만든 기대되는 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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