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폐수영장
서울대학교 폐수영장이 감성사진사들 사이에서 핫 한 곳으로 소문이 났다. 무작정 찾아가기에는 이정표도 없고 산속에 숨겨져 있어서 찾기 힘들다. 좀 헤매다가 경비원에게 여쭤보니 깜짝놀란다.
"아니 그곳을 어떻게 알고 왔어요? 우리학교 경비원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이 드문데"라고 하신다. 인터넷에 많이 나온다고 스마트폰으로 보여드리니 기가 차다는 듯한 표정이시다.
찾아가는 방법은 서울대입구로 들어와서 유전공학연구소 버스 정류소에서 산길로 5분정도만 올라가면 된다. 이날도 발전기까지 동원한 촬영팀이 두팀이나 있었다. 1층은 좀 음산한 폐허 분위기였고 2층으로 올라가니 꽤 운치 있었을 법한 산속 야외 수영장이 나왔다. 25*50미터의 국제규격 수영장이다. 깊은곳은 2.5미터 정도의 수심이다. 버려두기엔 아까운 느낌이다.
울창한 숲속 가운데 야외 풀장, 참 버려두긴 아까운 곳이다.
유전공학연구소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오른쪽 주차장에 지진관측소가 있다.
지진관측소, 왼쪽으로 나있는 돌계단으로 산으로 올라가면 된다.
돌계단은 오분거리의 폐수영장까지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햇볕이 잘 드는 수영장으로서는 제격인 장소다.
수심이 2.5미터는 되어 보이는 스타트라인.
담쟁이덩굴로 뒤덥인 물탱크?
영화촬영팀
1층은 좀 음산한 분위기다.
수영장 끝에는 유아풀이 있다.
감성사진은 장소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만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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