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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보다 한강을 응원 합니다.

잡동사니/사진 by 심심한사람 201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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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논란 

올해 5월 신곡수중보에 대한 이런 저런 나의 견해와 그간 오며 가며 찍어 두었던 몇 장의 사진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러고 얼마가 지났을  무렵 '신곡수중보'는 뜨거운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갈수기와 맞물려 한강 하류쪽으로 큰빗이끼벌레와 끈벌레같은 괴상한 생명체가 발견되고 녹조가 번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강 녹조의 원인의 해결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있다라며 행주대교 아래서 눈알이 하얗게 죽어버린 잉어를 보여주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조의 원인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 난무했고 신곡수중보 존폐에 대한 찬반 양쪽진영은 여진히 팽팽한 줄다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깨는 꽤 큰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녹조경보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다양한 주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신곡수중보가 물길을 가둬 오염된 물질을 더욱 쌓이게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철거에 대해서는 여전히 각자의 이해관계가 역력하죠.  

 

한강녹조에 대한 원인과 해결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의 연구가 시작됐고 수중보의 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대책회의와 설명회가 열리고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를 허무는 시작은 작은 구멍 하나면 족합니다. 30년간 턱걸이로 겨우 숨만 쉬던 한강이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외침들을 모아 신곡수중보를 단숨에 허물고 뛰어 넘어 바다로 바다로 달려 나가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제가 신곡수중보의 사진을 찍는 이유는 머지 않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아들과 후손들에게 "옛날에는 한강에 이런 수중보가 30년동안 물을 막고 있었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글과 견해가 다를지라도 정체불명의 악성 댓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715 , 보통은 민물가마우지만 보였는데 이날은 다리가 긴 왜가리 무리가 수중보 위에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20150713, 이날은 서해의 물길이 수중보를 넘어 한강으로 역류하고 있습니다.

 

20150715 , 한강은 밑물때 수위가 높아 졌다가 썰물때는 수위가 낮아지는 감조하천 입니다. 

지금은 썰물인가 봅니다.

 

 20150508

 

김포쪽 신곡수중보 가동보의 모습입니다. 한강 녹조을 없애기 위해 수문을 모두 개방해야 한다고 합니다. 20150619

 

 20150713, 썰물때 바닷물이 신곡수중보를 넘어 오고 있습니다.

 

20150715 , 해질녁 노을빛을 닮은 한강입니다.

 

 20150721, 왜가리들이 이순신 장군의 '일자진' 대형을 펼쳤습니다.

 

20150721

 

 20150727, 이날은 물결이 잔잔한 날입니다.

 

 20150727

 

 20150826, 민물가마우지와 왜가리 같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물새들이 잔뜩 몰려 들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20150826,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산하고 있습니다.

 

20150826 

 

20150826 , 수중보 위쪽 하늘에 꽤 신기한 구름이 보입니다.

 

20150916 

 

20150916 , 한강의 물이 신곡수중보를 겨우 넘고 있습니다.

 

20150916,해가 점점 짧아질 수록 해넘이의 위치가 점점 남쪽으로 내려 갑니다.

 

20150916, 해넘이가 황홀한 김포 신곡수중보의 풍경입니다. 

신곡수중보 첫번째 글입니다.

신곡수중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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