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여행- 다테야마 알펜루트 무로도 평원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알펜루트 가운데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구로베댐'을 보고 이어서 북알프스 최고도의 평원인 무로도로 올라가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알펜루트의 정점, 무로도
무로도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타테야마 알펜루트의 최상부 2,450m 펼쳐진 넓은 고원입니다. 적설기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는 곳으로 한여름까지 골짜기에는 눈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눈 쌓인 4월~ 6월까지와 가을 단풍철인 10월~11월의 풍경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4월중순부터 6월까지 열리는 무로도고원의 설벽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의 특이한 경험이 될것입니다. 설벽 관광은 4월 중순부터 5월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6월이면 설벽이 점점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무로도평원의 조도산에서 쓸려 내려온 눈들이 4월이면 길을 따라 제설되어 거대한 설벽길이 됩니다.
다테야마 구로베코 알펜루트를 가기 위해서는 총 6개의 운송수단을 타야 합니다. 티롤리버스, 케이블카,로프웨이...
다테야마 알펜루트가 상세히 나온 지도입니다.
다테야마 알펜루트 구로베댐 보기
구로베댐을 둘러본 후 구로베호수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쿠로베다이라역으로 이동합니다. 이 케이블카는 경사가 굉장히 심한데요, 수평보다 수직에 더 가깝습니다. 구로베다이라역에 도착하면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1,800m에 있어서 구로베 호수를 내려다 보는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각 역마다 전차의 종류, 킬로수, 시간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구로베다이라역에서 무로도 고원까지는 로프웨이와 트롤리버스를 한번씩 더 타고 올라야 합니다. 로프웨이에서 내려다 보는 구로베호수와 주변의 눈덥인 풍광이 신비롭습니다. 로프웨이는 다이칸보역에 도착하는데요, 이곳도 작은 기념품가게와 전망대가 있습니다. 다이칸보역 전망대에서도 역시 구로배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트롤리 버스를 타고 다테야마 아래로 뚫린 3.7km의 지하터널을 10분간만 가면 최종 목적지인 무로도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구로베다이라역에서 로프웨이에 탑승합니다.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보다 좀 더 큰것 같은 실내입니다.
1.7km 구간의 로프웨이로 500미터를 더 올라 갑니다.
구름과 안개에 덥힌 구로베호수와 구로베 평원이 하얗게 눈에 덥혀 있습니다.
다이칸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해발 2316m에 있기 때문에 살짝 고소증상이 올수도 있습니다. 역에는 2층과 3층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전망대에서는 우시로타테야마 연봉과 구로베코 호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아래, 3.7km의 터널을 통과한 티롤리 버스가 무로도역에 하차를 합니다.
무로도역에 도착하자 마자 드넓게 펼쳐진 이국적인 고원의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일본의 알프스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무로도는 해발고도가 2,500m 입니다. 이 높이까지 걷지 않고 올라올 수 있는것도 정말 대단합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다테야마 3산 가운데 최고봉을 이루는 오야마(3,003m)와 오난지야마(3,015m), 후지노오리타테(2,999m)이다. 이곳에서 오야마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오른쪽 봉우리는 조도산(2,831m)입니다.
호텔 다테야마 입니다. 이 건물 지하에 무로도역이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 이 넓은 설원이 여름에는 초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무로도 고원을 뒤덥은 하얀 눈 속에서는 이미 초록의 풀잎들이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을것입니다.
무로도 평원에서 최고의 볼거리인 미쿠리가 연못도 점점 녹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은 물이 진한 청녹색이어서 놀랍습니다.
눈이 왔다 비가왔다 손에 잡힐듯 낮은 구름이 내려왔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입니다.
미도리 호수 안쪽에는 유황냄새를 풍기며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볼 수 있는데요, 화산가스발생지대로 출입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미쿠리가 온천장,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이라고 한다. 싱글 1박에 8천엔 정도 한다고 합니다.
지고쿠다니 즉, 지옥계곡이라는 유황가스가 피어오르는 곳입니다.
라이초 산장으로 등짐을 나르는 사람입니다.
다시 또 지게에 짐을 가득싣고 산장으로 향합니다.
천연기념물인 뇌조라는 새입니다. 날지못한다고 하는데 사람을 겁내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흰색으로 털색이 바뀐다고 합니다.
미쿠리가이케에서 내려다본 라이초산장입니다.산장으로 짐을 옮기고 있네요(라이초는 뇌조라는 말입니다.)
다테야마 연봉을 넘어온 구름이 모로두 평원으로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무로도 평원을 따라난 산책로는 한시간 정도면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무로도 산장입니다. 산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어린친구들이더군요. 이 산장은 에도시대에 건축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산장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003m에 있는 오야마 휴게소 입니다. 왼쪽 정상에는 신사가 있습니다. 오야마는 다테야마의 주산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삼대명산으로 불리며 신앙의 대상이 되는 산입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라이초산장 앞이 캠핑장이 된다고 합니다. <다테야마 홍보관>
무로도역에는 각종 식당가들이 즐비 합니다. 관광객들도 엄청 많고요.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설벽워킹 구간인데요, 6월이라 눈이 많이 녹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키 몇곱절이나 됩니다.
눈이 차곡차곡 쌓인건 아니고 계곡에서 쓸려 내려온 것입니다.
눈덥인 무로도평원입니다. 이곳에는 출입을 하지 못합니다.
제설차가 지나간 것 같기도 한 특이한 형태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 도로는 겨울에 눈이 너무 많아 폐쇄되는데, 4월 중순 부터는 도로에 눈을 치워 통행을 한다고 합니다. 도로 주변의 설벽높이는 평균 17m라고 하네요, 이런 구간이 길지는 않고 불과 몇백미터 정도 입니다. 위쪽 사면에서 쓸려 내려와서 쌓이게 된 눈입니다.
무로도 고원(2,450m)에서 버스를 타고 설벽사이로 난 길을 한시간 가까이 내려오면 비조다이라 역에 도착합니다. 거의 1,500미터를 내려온것입니다.
다테야마역으로 가는 케이블카 입니다. 일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케이블카는 로프 웨이라고 하더군요.
최종 종착지인 다테야마역이 나오면 알펜루트는 끝이 납니다. 다가오는 봄, 4월중순에 다테야마 알펜루트의 거대한 설벽 사이를 걸어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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