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 생선회, 멋있게 먹어 보자
저는 흰살생선 보다는 기름이 많은 붉은살의 참치나 연어회를 좋아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참치를 먹을려면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고급 참치집이 아니면 대부분 참다랑어나 눈다랑어가 아닌 흑새치나 기름치가 많고요. 그나마 그것도 믿을 수 없는게 많죠. 그래서 저는 비싼 횟집에서 고급부위를 감질나게 먹는것 보다 평소 자주 주문하는 곳에서 참치를 주문해서 직접 해동과 숙성, 회썰기 까지 해서 먹곤합니다. 이곳은 참치의 질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걸 먹을 수록 느끼게 되더군요. 같은 오도로라도 참치횟집의 오도로와는 질 자체가 다르더군요. 얼마나 기름지고 고소한지....
어제는 참치회가 아닌 생연어회 파티를 했습니다. 며칠전 구입한 나무받침위에 데코를 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훨씬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깻잎이 있었으면 더 예쁘게 했을텐데 조금 아쉽더군요.
생선회를 더욱 멋있게~
장인이 한땀 한땀 깍아낸 참죽나무 좌대, 시골장터에서 구입하다.
며칠전 시골에 갔다가 구입한 참죽나무 받침대 입니다. 무슨 용도일까요? 차를 마시는 다반일까요? 화분을 올려두는 좌대일까요? 각자 용도에 맞게 쓰면 되겠죠? 저는 참치나 연어를 올려 두는 회접시로 쓰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길이 48cm, 너비14cm, 높이5센치의 느티나무도 울고갈 참죽나무 입니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이고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로 태생부터 다른데요, 참죽나무는 '참'자가 붙은것 처럼 잎이나 뿌리를 식용이나 약용할 수 있느 반면, 가죽나무는 가짜 죽나무라고 해서 먹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비슷한 이름처럼 형태나 나무결까지 비슷합니다. 참죽이나 가죽나무는 뒤틀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어 옛날부터 좋은 목재로 귀하게 사용됐는데요 그런데 너무 단단해서 옛날에는 가공하는것도 만만찮았다고 합니다. 심재는 붉은빛이 도는 밤색이며 변재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귀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먹는 생선회 맛있고 멋있게 데코하기
집에서도 일식집에서 먹는 것 처럼 분위기를 낼려면 많은 부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시미 전용 칼로 생선을 예쁘게 써는것을 기본으로 무채나 천사채 같은걸로 바닥을 깔고, 락교나 생강편, 무순, 고추냉이로 적절히 장식을 하면 입으로 먹는것 만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무채를 얇게 썰어, 회접시에 깐 뒤, 연어회를 올렸습니다. 무순과 생와사비도 곁들였습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생연어회가 아주 먹음직 스럽습니다. 실제 이름처럼 너무 연해서 입에 넣자 마자 녹는것 같습니다.
생와사비를 간장에 썩어서 먹는것 보다, 조금씩 회에 올려서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것이 좋습니다.
회를 먹을때는 키꼬망 회전용 간장을 추천 합니다. 생선회의 맛을 한 층 높여 줍니다.
이제 가정에서도 고급 횟집에서 먹던 맛있고 멋진 생선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번거롭긴 하지만 고민과 수고를 할 수록 그 수준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최고급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멋있는 데코레이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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