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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한번 들어가기가 좀체 쉽지가 않다. 인천에서 배를 두번을 갈아타야 한다.
이곳 굴업도가 얼마전부터 백패커들에게는 성지가 되고 있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도 한다. 이국적인 풍광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그러나 CJ에서 굴업도의 대부분을 매입해 골프장을 짓는다고 하니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언제까지 있을지 장담 할 수 없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포크레인 삽날이 집어 삼킬지 모른다. 그래서 백패커들이 더 가고싶어 하는 거다. 나도 그렇다.
내 아이에게 이 멋진 자연을 맘껏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아주 간절히..
묶인개야...누구한테는 이렇게 간절한 갈망의 대상인 곳, 이곳에서 고무통을 집삼아 쓰고 사는 너는 목에 메인 쇠줄의 길이 만큼이 네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한계니? 넌 단지 쇠줄이 쑥쑥 자라 한 뼘이라도 더 길어지기를 갈망하는거니? 아쉽다. 불쌍함이여.
나 굴업도 가걸랑 목줄 훌훌 털고 개머리 언덕에나 올라 봄새... 사슴마냥 뛰어도 봄새.
2012/05/08 굴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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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사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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