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국, 시래기 가을이 익어 갈수록 달작지근하게 맛이 오르는 김장무는 산삼보다 좋다고 하죠, 김장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무의 성장을 위해 잎을 솎아내는데, 이것을 말린것을 시래기라고 하죠, 푸성귀가 귀한 긴 겨울동안 묵나물도 해 먹고 시래기 국도 끓여 먹습니다. 잘 말린 무청에 쌀뜨물과 된장을 풀어 끓여낸 것을 시래기국이라고 하고 배춧잎을 끓인 것을 우거지 국이라고 합니다. 시래기와 우거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국거리이기도 합니다. 찬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 싼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시래기는 서민들의 밥상에 주인공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시래기 국에 고추가루를 넣으면 얼큰한 속풀이 해장국이 되기도 했고, 미꾸라지와 산초를 풀어 넣으면 훌륭한 추어탕이 됐고 소고기를 넣으면 장터국밥으로 탈바꿈하기..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1. 2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