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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구름

국내여행/서울 by 심심한사람 201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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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구름

옛날 미국의 사진작가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이큐발란트'라는 구름사진에 매료된 적이 있다. 거의 날마다 하늘을 쳐다보고 구름을 찍으며 다녔었다.

사실 우리가 늘상 보는 하늘이 그 하늘이고 구름도 별로 대수로울것이 없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구름을 인화지 위에 검게 태워가며 그럴싸한 제목에 의미를 덧붙여 몇몇 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나에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구름이 있다. 대학1학년 여름방학을 울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 이 있다. '야음'이라는 변두리 동네였는데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해질녁 붉은 용암덩어리가 하늘에 튀어 올라가 그대로 굳어버린것 같은 구름들, 당시 아쉽게도 카메라가 손에 없어서 기록을 하지 못했다.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외국의 신기한구름사진을 보면 미지의 세계가 참 많은것 같다. 입이 쩍벌어지는 구름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다시 샘솟는다.

 

지금까지도 여기저기 쏘다닐때면 하늘에 자주 보곤 한다. 신기한 구름이 보이면 찍으려고 하는데 쉬운일이 아니다. 대부분 차안에서 목격을 하곤 하는데 나무에 가리고 전기줄에 가려서 위치를 잡기가 힘들다. 그리고 그 자리를 벗어나면 구름모양은 금새 변해 버리기 일수다.

 

기상상황에 따라 계절에 따라 또는 내가 모르는 수많은 상황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구름', 꽤 매력적인 피사체 이다. 

 

제주도를 떠나는 배 위에서 바라본 신기한 구름, 저 구름속에 우주전쟁같은 영화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항공모함이 있을것 같다.  

 

신기한구름

설악산, 강아지를 닮은 요상한 형체의 구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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