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사랑하는 사람과 한잔 커피, 그리고 바다
매년 여름이면 열병을 치러야 했던 동해바다, 그 중에서 안목해변은 요즘 일년 내내 열병을 앓고 있다. 사실 '열병' 이라기 보다는 식지않는 '열기'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긴 하다.
강릉 경포대에서 7번국도를 따라 10분, 5킬로 남짓 남쪽으로 내려가면 울릉도행 배를 탈 수 있는 강릉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여객터미널이야 울릉도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면 딱히 갈 일이 없지만,
여객터미널이 있는 안목해변을 따라 신세계가 펼쳐진다. 서울의 번화가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다.
다닥 다닥 붙은 건물들은 대부분 커피숍이다. 커피자판기 몇대로 시작했던 해변이 결국에는 '강릉커피거리'를 만들었다. 구수한 커피향이 나는 거리다. 굳이 커피를 좋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브런치도 있으니 구경삼아 와 보는 것도 좋다.
번쩍번쩍한 '스타벅스', '커피베네', '엔젤리너스', '공차'등 잘나가는 프랜차이즈 플래그쉽 커피매장들이 다 모였다. 사람이 모이니 결국 자본도 따라왔다.
나는 여기 까지 와서 굳이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가고 싶지는 않다. 곳곳에 맛있기로 이름난 터줏대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판기 커피 하나 들고 해변을 걸어 보는 것도 낭만 있다.
바다를 담은 커피, 강릉...안목해변에 만들어 놓은 커리거리 상징물이다.
해변을 따라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걷는것도 좋지만,
강릉항여객터미널 4,5층에 있는 '할리스'에 올라가면 안목해변 커피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커피거리, 나즈막한 마을 건너 대관령 양떼목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바다... 그리고 테라스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커피거리, 왕복 십분이면 끝가지 갔다가 올 수 있는 길이다. 생각만큼 길지는 않다.
+-
커피거리에서 꽤나 유명한 '산토리니',
맛으로도 유명하지만 카페가 그리스 산토리니 풍이어서 더 유명해졌다.
여름엔 더치~
얼음 복숭아가 궁금하다.
지금은 커피자판기가 몇대 남지 않았지 커피숍이 본격 들어오기 전에는 이런 자판기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강릉커피거리의 원조는 기계다.
드립커피의 구수한 향, 하루라도 거르면 큰일이다.
산토리니는 드립커피로 유명한곳이다.
산토리니 3층 테라스에서
멋진 페인팅으로 눈길을 끄는 커피숍
강릉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공장형 커피전문점인 '테라로사' 사천점, 소나무숲 가운데 있어서 이름도 포레스트로 지었다.강릉까지 왔다면 테라로사 커피는 꼭 마셔봐야 한다.
안목항에서 북쪽으로 경포대를 지나 9킬로 거리에 있다.
공장형 드립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테라로사는 강릉에 본점을 둔 로스터리 카페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올여름 커피의 고장 강릉에 갔다면 안목항의 산토리니와 테라로사는 먹지 않더라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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